잘 지내나요
/ 조이랑
어둠이 걷히면
그댄
귓가를 간질이는
새소리에
잠이 깨나요
나도 그랬으면
좋겠지만
멀어져 가는
기차소리처럼
당신의 목소리만이
귓가에
맴돈답니다
설마
그대는 나처럼
애써 눈물 감추며
바보같이 하루를 보내지는
않겠지요
나도 당신을
잊고
살고
싶지만
눈앞에 아른거리는
모습이
좀처럼 지워지질
않는답니다
그렇게
하루가 가고 나면
그댄
어둠의 장막
뒤에
차려진
포근한 꿈의
둥지
속으로
숨어드나요
나도 그러고
싶지만
번지수도 모르는
당신의
꿈을
찾아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오늘도 난 또 한번
허망한 가슴으로
눈을
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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