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의 글들/머나 먼 그대에게

안녕이라 말하고 싶지만

doggya 2006. 9. 24. 01:02

안녕이라 말하고 싶지만 / 조이랑
안녕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내 마음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는
그대에게
하지만
그렇게 말하고 나서
마음속에서조차
영원히 그대를 잃게 되면
나
걷잡을 수 없는 후회 속에서
자신을 죽도록 미워하며
평생을 살아가야 할  것 같아서
지금보다 더 많은 눈물과
아픔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면
그땐 살아갈 수가  없을 것 같아서
하루에도 몇 번씩
안녕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차마 하지 못하고
희미해져 가는 그대 모습
아주 사라져 버릴까 봐
오늘밤도
두 팔로 꼭 안고 잠든답니다

'조이의 글들 > 머나 먼 그대에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로등 그대  (0) 2006.09.30
벽에 걸린 사진  (0) 2006.09.26
장미와 님의 향기  (0) 2006.09.22
가을 해바라기  (0) 2006.09.20
타지 않는 낙엽  (0) 2006.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