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드름 / 조이랑
오직 그대만이 깰 수 있는
고드름으로 만든 창살속에
자신을 가두어 놓은 채
시리디 시린 가슴 녹여 줄
따뜻한 말 한마디를
참으로 그리워 했었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면
항상 행복할 줄 알았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항상 즐거울 줄 알았습니다
사랑의 속성이
눈물과 그리움이란 걸 몰랐습니다
따뜻한 작은 미소 하나로도
더 없이 행복할 수 있는 여린 가슴인데
큰 기쁨을 찾으라던
차가운 그대의 말 한마디가
고드름 창살위에 눈보라를 뿌렸지요
그러나
미워할 수 없는 그대이기에
나는 오늘도 이렇게
그대를 그리워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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