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미국 다른 지역들

하와이의 카우와이섬 - 꿈속같은 하와이 해변

doggya 2007. 4. 4. 04:16

 

처음보시는 분들께서는 카우와이섬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지도가  하와이의 카우와이섬 - 커피 좋아하시면 오셔요 ~~  에 있으니 참고로 하세요.

 

오늘은 꿈결처럼 아름다운 카우와이섬의 해변들을 구경 시켜드리려고 해요.

 

우선 하와이의 여러개 섬중에서 가장 북쪽에 자리한 Kilauea lighthouse 에서 부터 시작할께요.

이 등대는 1913년에 동양에서 오는 배들을 가이드하기 위해서 미국정부가 세운 등대인데, 옛날에는 이 등대를 작동하기 위해서 등대지기가 지하실에 있는 샤프트를 손으로 3시간 반에 한번 씩  돌려 줬다고 하니, 무척이나 힘들었을거 같네요.

그 덕분에 등대불이 매 10초에 한번씩 돌아가면서 뱃길을 밝혀 주었으니, 그 노고에 감사를 해야 됐었겠지요?

 

 

왼쪽의 건물에는 이 등대의 역사와 건축과정, 그리고 이 근처에 서식하는 수 없이 많은 새들에 관한 비디오를 볼 수 있고, 망원경을 무료로 빌릴 수가 있어요. 참고로 등대의 불과 렌즈등이 총 4톤이나 된다고 하네요.

 

 

등대까지 가지 전에 잠깐 찍은 사진인데, 이 근처는 이 섬에서 가장 많은 새들이 몰려 사는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예요. 

 

 

등대끝에서 보이는 작은 섬인데, 이 섬에도 빽빽이 새들이 모여 앉아 있었어요.

제 카메라로는 당겨도 새가 자세하게 나오지 않아서 촬영을 포기했지요. 죄송 ~~

 

 

이건 등대에서 북쪽을 바라 본 해안인데, 이 해변에는 가끔 고래가 온다고 하네요.

어떤 사람이 그 전날 제가 사진을 찍은 자리에서 망원경으로 고래를 봤다고 해서, 나도 한참을 서 있었지만 뙤약볕에 깜둥이만 됐네요. ^_^

 

 

등대에서 조금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 형형색색의 고기가 많아서 스노클하는 장소로 아주 유명한 아니니 해변(Anini beach)이 나오지요. 그래서 옷을 벗고 스노클 기어로 무장을 하고 풍덩 들어갔지요.

아유 ~~~ 차가워 ~~~ 덜덜 ~~~

어찌나 물이 찬지 고기는 겨우 한마리 정도 볼 수 있었지요.

이곳은 북쪽이라서 겨울에는 파도도 많고 물도 차서 고기가 안 오고 여름에 몰려 오기에 이 곳은 여름철이 스노클하기에 좋은 곳이라는 걸 그 후에 알았지요. 에유 ~~맹추 ~~ ^_^

 

 

그렇지만 아주 공친 건 아니었어요. 고기대신에 본 건 봄여름가을겨울 움직이지 않는 산호초였지요. ㅎㅎㅎ

 

 

햇볕에 강하게 내리쬐는 해변에 누워 물개처럼 이리 딩굴 저리 딩굴 몸을 덥히고는 또 길을 떠났어요.

 

 

이 섬의 가장 북쪽에 있는 케에 해변(Ke e beach)랍니다.

 

 

위의 비치를 당겨 보았어요. 코발트색깔의 바다가 시원스럽게 보이대요.

 

 

마치 쫓기고 쫓는 경주를 하는 살아 있는 동물처럼 보이던 파도가 재밌어서 .... ㅎㅎㅎ

 

이곳을 떠나 이 섬에서 가장 비싼 호텔인 프린스빌 근처의 바다가 너무 예쁘다고 해서 그곳을 향해 차를 돌렸지요.

이 호텔과 이 호텔에서 바라 보이던 아름다운 해변은 다음에 따로 소개를 해 드리기로 하고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지지도 않고 지도에도 없는 조그만 해변이 주차장에서 골목길을 따라 산길을 내려 오니 보이더군요.

마치 비밀의 정원처럼 숨어 있는......

 

 

위에서 본 물속의 모래톱이 그림같아서... 한장 찰깍 ~~~ 그런데 그 옆에는....

 

 

물고기들이 헤엄치면서 그 그림을 추상화로 만들어 놓고 있었어요.

그 아름다움에 취해서 가파른 언덕을 내려가 바닷가에 도달하니... 아니 ~~

 

 

내 썬 글라스 ~~~~~~~~~~~ 눈 상하겠네여 ~~~~~~~~~ ㅎㅎㅎ.....   하지만.....

 

 

그 옆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경치도 있었어요. ^_^

 

두 연인이 만들어 놓은 아름다운 그림에 도취돼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다시 차에 올라 이번에는 남쪽해변으로 향했어요.

 


이건 남쪽으로 향하다가 약간 방향을 틀어 하에나 비치(Haena beach)로 가서 해변을 걷다가 마침 들이치는 파도에 아이들이 즐겁게 노는 것이 보기 좋아 동영상으로 찍었어요. 동심으로 돌아가고 싶어서...

 

 

 

그곳 모래사장에서 본 눈꽃을 닮은 작은 돌이었어요.

 

이제 섬의 남쪽에 도달했네요.

처음 찾아 간 곳이 그렇게 유명하지도 않고 자그마하지만 해변을 따라 있는 모래언덕 하이킹으로 알려진 Shipwreck beach 에 가서 하이킹을 했어요. 뙤약볕 아래긴 하지만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땀을 뻘뻘 흘리며....

 

 

이 바위는 마치 고릴라나 침팬지의 옆모습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여러분께도 그렇게 보이나요?

 

 

바닷가 언덕에 있는 바위에 뻥 ~ 뚤린 구멍은 아마도 바람때문이 아닌가 했어요. 바다와는 참 거리가 먼 언덕위에 있었거든요. 하여간 자연의 힘이란.....

 

 

이 톱니같은 바위들도 모두 바람의 작품들....

 

 

죽은 것 같은 나무였지만, 가지의 모습이 아름답게 보였거든요....

 

 

바닷가 언덕에 낚시하는 사람들이 비를 피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조그만 오두막집을 처음에는 무숙자의 거취장소인 줄 알고 조심스럽게 다가갔지요.

  

 

이 바닷가 언덕에 바위에는 바다제비의 집들이 있는 것 같았어요.

바다제비가 날아다니는 것이 많이 보였거든요.

 

 

날렵한 바다제비의 모습을 한번 보세요. 어찌나 빨리 잽싸게 날던지 여러장 찍은 것 중에서 겨우 한장 건진 사진이예요.

 

 

한참 땀을 흘리고 소나무그늘에서 땀을 식힌 후 그 옆에 있는 유명한 포이푸비치 (Poipu beach) 로 향했어요.

 

 

 

 

이곳은 바다가 얕고 물개나 바다거북이가 많이 오고, 물 속에도 물고기가 많기로 유명한 곳이랍니다.

그래서 물론 사람들도 많이 모이지요.

 

 

어? 다리 달린 의자인가요? ㅎㅎㅎ

 

 

극과 극의 조화네요. ^_^

 

 

설핑을 마치고 샤워를 끝낸 체격 좋은 남자가 눈길을 끌어서 한장 ~~~ ㅎㅎㅎ

 

 

다시 또 발길을 옮겨 약간 떨어진 스노클하기에 아주 좋은 해변인 Prince Kuhio beach 로 옮겼어요.

 

 

나중에 저도 이 속에 합세를 했지요. ^_^

 

 

이곳은 그 옆에 있는 겨울철에 스쿠바다이빙을 하기에 좋은 곳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다니다 보니 어느새 해질 시간이 되었네요.

해가 떨어진 바로 후에 본 Saltpond beach 바닷가의 경치는 마치 영화속의 한 장면처럼 아름다워 보였지요. 그런데 나무중에 하나에 붙어 있는 팻말이 눈길을 끌었어요.

 

 

야자열매가 떨어 질지도 모르니 조심하라는 팻말을 야자수에 붙여 놓았더군요. 그래 얼른 자리를 피했답니다.

 

이렇게 해서 카우와이섬의 해변을 대강 훑어 보았네요.

좋은 구경 되셨나요?

다음엔 무슨 구경을 시켜 드릴지 연구중에 있답니다.

 

 

바닷가에 앉아서 노을을 기다리며 찍은 사진인데, 그냥 장난을 한번 쳐 봤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