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고기 기억하시나요?
맞아요, 제가 붙여준 이름 '웃는 고기'요.
오늘은 카우와이섬의 바닷속에 사는 열대어들과 함께 놀아 볼까 하는대요. 어떠세요?
참, 시작하기 전에 여행기를 처음보시는 분들께서는 카우와이섬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지도가 하와이의 카우와이섬 - 커피 좋아하시면 오셔요 ~~ 에 있으니 참고로 하세요.
마치 수족관을 들여다 보는 거 같죠?
사실은 수족관에 들어 가 나도 한마리의 고기가 된 느낌이었어요.
바닷속에 노니는 고기들과 해삼, 성게 그리고 산호들을 파도에 흔들리며 아주 아주 어렵게 동영상을 찍었는데, 용량이 커서 안 올라 가네요.
할 수 없이 그냥 움직이지 않는 사진으로 보여야 할까봐요. 죄송 ~~~
지금부터 보여드리려고 하는 고기들의 이름을 알아내느라 최대한으로 노력을 했지만, 워낙이 아는게 없어서 다 못 알아 냈네요.
혹시 아시는 분 계시면 도와 주세요. ^_^
미리 감사 ~~~ ^_^
그럼 저랑 같이 풍덩 ~~~ 물속으로 들어가 보실까요?
많죠? 너무 떼를 지어 있어서 일일이 통성명을 못 했어요. 그럼 하나하나 만나 보도록 할까요?
이 고기도 저 위에 있는 '웃는고기'와 같은 이름의 Unicornfish 이지만, 색을 전혀 다르지요.
Moofhish Idol 이라고 부르는 노란 줄무늬 고기는 열대어 수족관에서 많이 볼 수 있는거지요?
그런데 여기서 본 건 그것 보다 훨씬 컸어요.
이 고기는 눈 있는 곳이 마치 너구리같고 몸은 나비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Racoon Butterflyfish 랍니다.
색은 다르지만, 눈에 아이섀도우 칠한 거 처럼 생긴 건 위의 너구리녀석과 비슷하지요?
이름을 알 길이 없었어요. ㅠㅠ
이 고기는 마치 뱀장어 처럼 기다랗고 둥그런 몸통인데, 바닥에 붙어서 다니더군요. 트럼펫처럼 생겼다고 해서 Trumpetfish 라고 부른다고 해요.
오른쪽에 보이는 등이 노랗고 줄이 고기는 이름이 Sergeantmajor 라고 군대의 계습장중의 하나인데, 왜 그럴까?
그리고 왼쪽에 있는 커다란 고기는 이름을 잘 모르겠네요.
왼쪽에 있는 고기는 제가 붙여 준 이름이 있어요. 점박이 ~~ ㅎㅎㅎ
오른쪽의 커다란 고기는 제가 붙여준 이름이 있어요.
혹부리 ~~ 다른 고기와는 달리 이마가 좀 튀어 나왔더군요. 아마도 그 중 머리가 좋은 녀석인지 ?
왼쪽에 있는 고기는 가까이서 보니까 무지개색을 하고 있더군요. 가까이서 한번 보세요.
정말로 그렇죠? 바닷속이 어두워서 색이 제대로 다 안 나왔지만, 정말로 무지개를 보는 거 같았어요.
여기는 오른 쪽 밑에 부분을 보세요. 바다뱀이라고 하던데, 시커먼게 물 속에서는 아주 겁나게 보이더군요.
왼쪽의 것은 Grey Damselfish 라고 하는 것과 모양은 똑 같은데, 색깔이 좀 화려해서 그 고기인지 아닌지 정확하게는 모르겠네요. 오른쪽은 무리를 지어 떼로 몰려 다니던 고기예요
화산석으로 이루어진 돌위에 화려한 색깔이 아주 대조족으로 보이지요?
이 화산석 구멍구멍마다에는 성게가 살고 있답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발을 디디면 찔리지요.
무지개색깔의 고기와 줄무늬고기가 한데 어울려 평화롭게 보이고, 조금 위쪽으로는 고기옆에 빨간 산호 어린것이 보이네요.
그래서 바닷속은 평화로운지 알았거든요.
그런데......
가장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이 녀석의 이름은 Convict Tang 이라고 하는데, 왠지 이유는 모르겟네요.
아마도 줄무늬가 형무소의 죄수 옷을 연상하게 해서 그런가? ~~ 갸우뚱 ~~~
이건 알록 달록 마치 누군가가 정성을 들여서 색칠을 해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해 논 거 같이 화려해서 그런지 이름도 Christmas Wrasse 라고 하네요.
이것도 크리스마스고기의 일종인데, 위의 것 보다는 덜 화려하지요?
그런데 그 다음에는 위의 것 보다 더 화려한 걸 봤어요.
이 점박이의 이름은 끝내 알아내질 못했네요.
얼른 보기에는 너무나 수수하게 보이던 고기였는데, 색깔이 투명해서 그런지 Milkfish 라고 하는 거 같았는데, 사실 고기 이름을 다 아는 사람은 없더군요.
너무나 예쁘죠? 그리고 고기 바로 밑에 보이는 파란 산호는 마치 보석처럼 보였어요.
이 고기는 아마도 다니던 것들 중에서 무쟈게 큰 고기중의 하나였었는데, 줄무늬나 색깔이 마음을 아주 편안하게 해 주는 거 같았지만, 애석하게도 성함을 못 여쭤 봤네요. ㅎㅎㅎ
얼른 보기에는 네 마리가 다 같은 거 처럼 보이지만, 위의 두마리와 아래의 두 마리는 종류가 다른거랍니다.
이 곳은 색이 꽤나 화려하죠?
오른 쪽에 있는 빨간 고기는 두번인가 밖에 못 본 아주 희귀한 거였어요. 이름요? 물론 모르죠 ~~~ ^_^
이 녀석은 통털어서 한번밖엔 못 봤어요. 그리고 어찌나 날쌔던지 금방 없어져 버리더군요.
다행히도 카메라에 잡혔네요.
이 고기는 진한 녹색을 띄고 있었는데, 같은 종류의 다른 것은 지느러미가 형광녹색을 띄고 있는 독특한 색을 띄고 있더군요. 그건 다음에 구경 시켜 드릴께요.
지금 못 찾아서요. ㅠㅠ
오른쪽에 밝은 녹색의 산호가 아름답지요?
이 고기는 얼릉 보면 위의 것과 비슷한 거 같았는데, 옆에서 보니 몸집이 다르더군요.
이름도 몰라요 ~~ 성도 몰라 ~~ ♩♪♬
바닷속을 들여다 보고 있으니까, 마치 보석상자를 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졌어요.
내가 붙여준 이 고기의 이름은 '우주선' ... 그렇게 보이죠?
이 고기는 "Grey Damselfish 라고 하는데, 다른 화려한 고기들에 비하면 너무나 수수한 색인데, 이 종류가 다른 색도 있다고 하긴 하네요.
잠깐 여기서 이 고기에 얽힌 재밌는 얘기를 하나 들려 드릴께요..
바닷가에 낚싯대가 몇개 드리워져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벼란간 확 휘는 거였어요.
와 ~~~ 휘는 각도로 봐서 무쟈게 큰 고기인가보다.
이 낚시의 주인이 그늘에 친구둘과 앉아 있다가 얼른 달려가서 낚시를 끌어 올리려고 했는데, 어찌나 무거운지 안 올라거지 뭐겠어요.
이렇게 당겨도 보고 ~~
풀었다 조였다 몸도 흔들어 봤다, 별 짓을 다 해도 안 올라 오는거예요.
드뎌 ~ 친구가 합세를 했지요. 그래도 어려운 거 였어요.
얼마나 큰 고기이길래 ~~~ 하고는 구경꾼이 모여 들어 기다리기 시작했지요.
멀리 그늘에 앉아 있는 친구들은 바베큐에 불 지펴 놓았으니 빨리 올려서 가지고 오라고 배 고프다고 야유를 해대고 ....
지쳐버린 구경꾼들이 뙤약볕에 더 앉아 있지 못하고 하나 둘 자리를 뜨기 시작했지요.
사람들이 다 떠난 다음에 드디어 끌어 올린 고기는.....
에게 ~~~~ 바로 요 녀석이었어요.
이 걸로 대여섯명의 신체 건장한 남자들이 나눠 먹기에는 너무 작을 거 같은데......ㅎㅎㅎ
이 파란 고기는 너무나 색깔이 밝아서 눈에 금방 띄더군요.
얘들은 이렇게 떼를 지어 다니면서 수중댄스를 하던 애들이예요.
그 춤을 동영상에 담았었는데, 증 ~~ 말로 안타깝네요.
어떠셨어요?
아름답지요? 아직도 지금까지 보여드린 것의 3배에 가까운 고기들이 있어요.
한꺼번에 다 보여 드릴 수가 없어서 다음에 또 보여드리기로 약속을 할께요. ^_^
'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 > 미국 다른 지역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와이의 상징인 레이는 무슨 꽃으로 만들까? (0) | 2007.04.15 |
---|---|
하와이의 카우와이섬 - 달무지개 대신 뜬 불기둥같은 해무지개 (0) | 2007.04.13 |
하와이의 카우와이섬 - 꿈속같은 하와이 해변 (0) | 2007.04.04 |
하와이의 카우와이섬 - 낮잠자고 바다로 들어가는 거북이 (0) | 2007.04.01 |
하와이의 카우와이섬 - 커피 좋아하시면 오셔요 ~~ (0) | 2007.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