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음악들/클래식 음악

슈베르트 4개의 즉흥곡 D. 935 op. 142

doggya 2007. 5. 28. 11:42

슈베르트 4개의 즉흥곡 D. 935 op. 142

SCHUBERT: 4 Impromptus D. 935 op. 142

 

No. 3 in Bb Major

 

작품개요

즉흥곡집(Impromptus) Op.90(4곡)과 Op.142(4곡)는 독창적인 낭만주의 피아니즘의 표출이라 할 수 있고, 이 두 작품집은 슈베르트가 타계한 해인 1828년에 완성되어졌다. ‘즉흥곡’이라는 타이틀은 작곡자 자신에 의해서가 아니라 Op.90을 출판한 하슬링거의 아이디어였다고 한다(Op.142는 디아벨리에 의해서 출판되었다). 두 곡에 나타나 있는 작곡 기법의 특징은 슈베르트가 그의 가곡으로부터 영향받은 듯한 성악적인 요소들이 산재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의 피아노 음악에 나타나는 주요 테마들은 성악곡의 선율을 연상케 하는데, 성악가가 프레이즈를 자연스럽게 호흡의 길이에 맞추듯이 피아니스트 또한 멜로디 라인을 아주 유연하면서도 정교하게 프레이즈의 마지막 음까지 음과 음 사이를 잘 이어나가야 하며, 보통 첫 박에 느끼는 메트리칼 악센트는 자제되어져야 한다. 그리고 베토벤의 후기 작품보다 더 높은 음역을 사용하는 것도 눈에 뛴다.

Op 142(D 935)는 1번, F Minor 2번, A플랫 Major 3번, B플랫 Major 4번, F Minor로 구성되어 있으며, 슈만은 "1,2,4번을 하나의 작품으로 생각해도 된다."고 할만큼 유기적인 관계의 소나타를 구성하고 있다. 그러나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4곡을 하나의 작품으로 구성해도 큰 문제는 없을듯하고, 교향곡처럼 4번이 피날레 악장 역할을 하는것으로 추측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슈베르트의 특징은 노래하는 것인데, 그는 기악곡에 있어어도 그것을 발휘하여, 한없는 선율의 샘에서 솟아나는 아름다운 노래를 종횡으로 사용하는 명곡을 남겼다. 그중 2번 E♭장조는 쉼이 없는 리듬의 움직임, 넘치는 감정의 솟구침을 가진 곡이다. 중간에 힘차고 매력적인 주제가 나타나고 앞부분이 반복 된 다음 끝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