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오뚜기의 암투병

Positive Thinking

doggya 2007. 6. 27. 08:22
 

 

6/1/07

 

어제는 병원에다녀왔다.  요즈음 다시 항암주사를 받고 있는중이다.

이주일 동안  2번의 항암주사 (Taxotere/55mg)  (Xeloda 1000mg) 14일간에

걸쳐서 약을 먹고  6 Cycles 동안의 치료법을 일단 받기로 되어있었다.

항상 피검사를 받고 이후에 그결과를 보고 항암주사를 받기로 되어있다.

간호원이 말하기를 Platelet count 78 뿐이 안된 관계로 의사와 상의를

해야 한다면서 기다리 라고 하였다.  한참후 그녀는 나에게 와서 하는말이

모든  항암약을 중지하라고 하였다 . 그후  다음주 다시 피검사를

하자고 지시를 하였다.  오늘은 Areanesp, 피를 빨리 생성해주는,  주사만 받고 가라고 했다.

 

나는 잠시 생각을 하였다.  Chemo treatment 받는것이 실패가되어 조금 실망이 되었으나

모든 사실과 상황이 절대로 달라질수 없다는것을 경험을 통하여 우리 모두는 잘알고있다.

문제 자체는 내가 지배할수 없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사실들 이기 때문이다.

얼른 나의 마음을 바꾸어 지금 현재에 내가 아프더라도 고통이없는 사실만해도 너무나

감사한것이다.  모든것을 좋게 생각하기로 마음을 바꾸며 오늘 chemo 받은 덕분에

side effects 줄을것이며,  몸도 피곤할것이며, 오늘하루 좋은 시간을 보내야 겠다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상쾌하여 졌다.  요즈음 가끔씩 출혈 관계로 너무 피곤하여 chemo

Treatment 다시 시작한 것이다.  새로운 CT 결과에서 암이 위밖에서, 림프노드, 심지어

신장 까지 번저있다고하니 지금 이상태만이라도 유지하는 것도 얼마나 감사 한지 모른다.

 

왼쪽의 신장이 기능을 못한다고 의사는 전하였다.  Chemo side effects 부터 입맛이

변한관계로 모든 음식이 짜고 맵게 느껴지고 식욕이 감퇴 어서 밥을 먹기가 힘이 들어졌다. 

 그렇지만 chemo 약을 먹는 관계로 음식을 못먹으면 내가 금방 지치고 힘이 없어져 버리고

속이 쓰리고 만다는 사실에 나와의 싸움을 하고 있었다.  남편 나와 둘이 사는 관계로 아무도

나를 위해서 요리를 해줄수 있는 사람이 없고 나의 입맛 관계로 아무거나 먹을 수가 없었다.

다행이 미국이라해도 이곳에 워낙 한국 사람이 많이 사는 관계로 대형의 3군데의

한국 마켓이 근처에 있고 많은 한국 식당 있다.  시장에 가서 고구마, 옥수수, ,

아이스 케키,전복,닭고기등 평소에 잘안먹는 많은 음식을 잔?사다 놓았다.

기분이 내키는 대로 조금씩 마구 집어 먹는 것이다.  생전 안해먹는 전복죽에다

닭죽도 놓았지만 음식이 먹히지가 않았다.  이러다 내가 일류 요리사가 되는것이아닌지 

어째던가 만의 투쟁인것이다.

 

죽는 다는 두려움보다는 살아 있을 얼만큼 건강을 유지하면서 사람답게 사는것이

나에게는 중요한것이다.  되도록이면 남편에게 기대지 말고 열심히 살고 싶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오히려 챙겨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더욱 내자신을 돌보는것 같기도 하다.

정신적으로 모든것을 긍정적으로 생각을 꾸면서  또한 나의 체력을 지키는것이 우리의

가족을 사랑하는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집으로 오면서  만약 남편이 바쁘지 않다면

어짜피 chemo 받을것이니 가벼운 여행이라도 가자고 졸라볼까 생각하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한달전 피가 모자란 관계로 2병의 수혈을 받고도 한국과 동남아시아

여행을 하고 돌아왔다.  힘이 없어서 걷지도 못하면서 층계가 있는곳이면

남편이 등을 밀어 주면서 간신히 좇아다니면서 무사히 2주일의 여행을

마치고 무사히 미국으로 올수가 있었다.  아마 남편은 2배로 힘든 여행을 하고

왔겠지만  항상  환한 얼굴에 미소를 지으면서 나의 뒤를 그림자 처럼지켜주고

있는 남편이었다.  이층 계단도 못걸으면서 해외  여행을 하고 싶다고하는 나나,

나에게 2병의 수혈을 해주는 훌륭한 나의 전문 의사나, 나를 밀어주며 다리고 다니는

나의 자랑스런 남편 덕으로 아직도 이렇게 꿋꿋이 환한 햇살의 미소를 던지면서 살수 있는

모두가, 사랑과 돌봄이 아닌가 생각된다.  우리의 인생, 나의 인생, 그냥 주어진 시간들에서

열심히 힘차게 오늘또한 즐겁게 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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