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ari, Catari, pecche' me dice sti parole amare? pecche' me parle, e 'o core me turmiente, Catari? Nun te scurda' ca t'aggio dato 'o core, Catari, nun te scurda'! Catari, Catari, che vene a dicere stu parla' ca me da spaseme? Tu nun ce pienze a stu dulore mio tu nun ce pienze, tu nun te ne cure. Core, core 'ngrato, t'haie pigliato 'a vita mia,
tutt'e' passato e nun ce pienze cchiu'!
Catari, Catari tu nun o saie ca 'nfino int''a na chiesa io so' trasuto e aggio priato a Dio, Catari e ll'aggio ditto pure a 'o cunfessore I' sto' a suffri pe chella lla'! Sto a suffri, sto a suffri nun se po credere sto' a suffri tutte li strazie e 'o cunfessore ch'e' persona santa m'ha ditto: figlio mio, lassala sta', lassala sta'! Core, core 'ngrato t'hai pigliato a vita mia.....
카타리 카타리 내 어찌 사랑한다 그대 말을 내 가슴 아프게 생각하였도다. 카타리 즐거운 날을 잊지 못하리. 카타리 못 잊으리. 카타리 카타리 그대는 어찌해 그대 맘에 나를 잊었나. 나 괴로와라 홀로 애태워도 그대는 날 잊었네 날 잊었네. 허무한 사랑아 어여쁜 그대 모습은 이미 나를 잊어버렸네
악곡해설
원제목은 <무정한 마음> 또는 <은혜를 모르는 마음> 이라는 뜻으로 <박정(薄情)>이라고 번역되지만 보통은 <카타리 카타리>(Catari Catari)라는 또다른 제목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것은 1908년에 발표된 나폴레나타이다. 오페라의 대본 작자 리카르도 코르디페로 작사, 살바토레 카르딜로 작곡의 드라마틱한 명곡이다. 1951년의 이탈리아 영화 <순애>(원제 "Core'ngrato")의 주제곡으로 사용되었으며, 무정한 사람 때문에 고뇌하는 마음을 절절히 노래하고 있다.
산타 루치아 거리를 따라 걷는다. 나폴리의 핵심 건축물인 왕궁과 파르테노페의 무덤이 있 었다고 전해지는 계란성(Castel dell’Ovo)을 연결하는 이 거리의 이름은 빛의 성녀에게 바쳐졌다는 조그만 산타 루치아 성당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19세기까지만 하더라도 이 거리는 해변에 속했는데, 그 이후부터 해안쪽으로 땅을 넓히면서 고급스러운 건축물들을 세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새로운 건물들로 인해 산타 루치아 거리는 바다로부터 시야가 차단 되고 말았다.
저 멀리 해변의 밝은 햇살을 받으며 떠가는 작은 배를 보면 [산타 루치아]가 저절로 흘러 나온다. 산타 루치아 해변을 찬양하는 이 곡은 콧트라우(T.Cottrau)가 작곡한 것인데 나폴리어로 불렸을 때는 전혀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다가, 1850년 해군장교 엔리코 코소비치가 가사를 이탈리아어로 바꾼 후에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전 세계에 알려졌다. 또 멀 어져 가는 산타 루치아 해변을 바라보며 부르던 [먼 산타 루치아 (Santa Lucia luntana)] 라는 애절한 곡조도 있는데, 이 노래는 가난한 나폴리를 떠나 대서양 건너 멀리 미국으로 이민을 가는 사람들의 애달픈 마음을 묘사한 곡이다.
이 노래는 1919년에 작곡되어 미국으 로 이민 가는 이탈리아 사람들의 노래로 굳어졌다. 이곡이 널리 불리기 시작할 때쯤에는 미국이민이 줄어들기 시작했는데, 거꾸로 이민의 애환을 담은 노래들은 마구 쏟아져 나왔다.
그 당시 뉴욕으로 떠나는 이탈리아 이민자들 중에는 작곡가 살바토레 카르딜로 (S.Cardillo)와 이민자들의 고통을 고발하는 주간지를 발행하는 출판인이자 시인이었던 리 카르도 코르디페로(R.Cordiferro)도 있었는데, 그들은 1911년에 [무정한 마음 (Core ’ ngrato)]이란 노래를 함께 발표했다. 이 노래는 , “카타리, 카타리, 왜 이렇게 쓰디쓴 말을 하는지….”라고 시작하는데, ‘카타리’는 카타리나(Catarina)라는 이름을 나폴리식으 로 축약해 버린 것이다. 카르딜로는 나폴리에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 지휘를 공부하던 중 이노래를 발표했지만 저속하다는 평을받자 고향땅에서는 유명해질수 없음을 깨닫고 1903년 미국 이민길에 올랐 던 것이다.
가슴을 찡하게 울려주는 [무정한 마음]은 뉴욕에서 다시 태어나 이민자들 사이에 최고 인기곡으로 자리잡게 되자 곧바로 나폴리로 ‘역수출’되기에 이르렀다. 카르딜로는 연주가 및 영화 음악가로 이름이 있었는데 그의 노래는 엔리코 카루소와 같은 대가들이 즐겨 불렀다.
카르딜로는 죽기 1년 전에 여동생에게 다음과 같이 편지를 썼다. “그래 이탈리아에서는 내가 작곡한 ‘저속한 노래’를 모두 즐겨 부르고 있다 이거지? 그리고 내가 그 노래로 유명해졌다고? 나는 말야 평생 진정한 음악만을 써 왔을 뿐이야.” 이 글을 쓰면서 작곡가 카르딜로에 대한 자료를 찾으려고 이탈리아에서 출판된 50권이 넘는 방대한 ‘이탈리아인 인명 대백과사전’을 샅샅이 뒤져봤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의 이름은 아예 없으니, 카르딜로는 고인이 되어서도 후세사람들의 ‘무정한 마음’에 섭섭해 하고 있을 것만 같다. 그의 노래는 이제 테너라면 한번쯤 속 시원하게 불러보고 싶어 하는 그야말로 ‘진정한 음악’이 되었는데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