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나에게......

doggya 2007. 7. 21. 02:53
 

       

     

     

    나에게......  / 조이랑

     

     

    그대는

    소리 없이 부드럽게

    머리카락 스치며 지나는 자락의 바람

     

    그대는

    바람에 밀리며

    흘러 지나가 버리는  조각의 구름

     

    그대는

    살풋이 나뭇잎에 내려 앉았다

    구르는 빗방울 하나

     

    그대는

    새벽을 밝히며 풀잎에 맺혀

    아침해에 빛나는 영롱한 이슬 방울 하나

     

    그대는

    만지려 해도 손 끝에 닿지 않고

    안으려 해도 품을  없는 한줄기

     

    그대는

    귀를막아 안에 넣어 두려 해도

    정적만 남기는 머물지 않는 소리

     

    그대는 그렇게

    있어도 없는 같고

    없어도 있는 처럼

    스치고 지나가 곳에 머무는

    꿈속의 신기루같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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