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중앙 아메리카

카리브해 - 해적에 침몰된 난파선위를 누비다

doggya 2007. 12. 21. 08:17

 

 

  

어디 있는 수족관이냐고요?

하하하. ~~~ 수족관이 아니고요, 지금부터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 남부 카리브해에 있는 바베이도스 라고 하는 작은 섬의 바닷속이예요.

 

이섬은 카리브에 있긴 하지만 가장 동쪽에 있어서 사실은 대서양의 섬으로 보는 지리적인 관점도 있다고 합니다.

그럼 지도를 한 번 보시겠어요? 

 

 이 섬은 가로가 14마일, 세로가 21마일밖에 안 되는 아주 작은 섬이며,

 

카리브해에 있는 섬들중에서 유일하게 한 나라의 식민지(영국)로 있었던 곳이랍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곳을 더 영국다운 영국이라고 표현을 한답니다.

 

 이 섬의 원주민은 Arawak 라고 하는 남아메리카에서 이주해온 인디언으로 아주 평화로운 사람들이었다고 해요.

1536년에 유럽에서 처음으로 폴투갈 탐험가가 이섬을 발견하고는 바베이도스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바베이도스란 수염이 많다는 뜻인데, 이 지방에 자라는 뿌리가 땅위로 노출되는 나무를 보고 이름을 붙인거라고 하네요.

 

그 후에  나서 스페인이 왔지만, 두 나라가 다 그 영토에 대해서 권리를 주장하지 않다가,

17세기 초에 영국이 들어와 식민지로 제정을 하고 현재의 수도인 Bridgetown 의 조금 북쪽에 식민정부가 들어 섰다고 해요.

 

그러면서 아프리카로 부터 노예가 들어오기 시작하고 사탕수수 농사가 주 산업으로 부상하기 시작했답니다.

 

그런데 이 섬은 벌써 이때부터 관광객이 찾아 오기 시작했다고 하니 놀랍지 않나요?

특히 건강이 안 좋은 사람들은 휴양을 위해서 바베이도스로 가는 것이 하나의 유행처럼 됐다고 하네요.

 

그 한 예로 죠지 워싱턴이 건강이 안 좋은 그이 이복동생인 로렌스를 데리고 이곳에 왔다가

천연두에 감염이 되고 결국은 그 것으로 인해서 목숨을 빼앗겼다고 해요.

 

  18세기와 19세기에 이 섬의 산업이 붐을 이루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 영국은 해안선을 따라서 26개의 요새들을 지었다고 합니다.

일설에는 이 섬에서 카리브해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럼 Rum(사탕수수로 만든 술)이 가장 먼저 개발되어 경제가 발달하고

근처의 섬들중에서 가장 부자섬이었다고 하네요.

그러다가 1966년에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하게 됐어요.

 

자 ~~ 그럼 간단하게 역사를 알아 봤으니 밖으로 나가 보실까요.

오늘은 해가 더 뜨거워지기 전에 이곳의 바닷속으로 한번 들어가 볼까해요.

 

 

이곳에는 같은 열대어라고 해도 멕시코쪽 의 카리브해와 태평양쪽, 그리고 호주쪽과  하와이쪽 하고는 같은 고기도 있지만 전혀 다른 고기와 산호들이 있다는 걸 발견했어요.

모래 가까이에서 사는 이 고기의 모습이 신기하죠?

 

 

 

위의 고기가 날개를 편 모습이예요. 절대로 수면 가까이는 올라오지 않더군요.

 

 

열대어하면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것들만 보고 기대하고 간 곳에서 이렇게 못 생긴 고기를 본다는 건 실망보다는 웃음을 자아내는 일이었어요.

 

 

그래도 종류는 다양해서 여러가지의 고기들이 섞여서 헤엄치는 속에 함께 있다는 건 즐거움이었지요. 어 ~~~ 그런데... 저기 ~~~

 

 

거북이예요. 하와이와 호주에서 본 거북이는 Green turtle 이라고 해서 등의 색깔이 거의 없이 무채색으로 어두웠는데 햇빛을 받은 이 녀석의 등은 아주 아름답더군요.

 

 

한가지 재미있는 건 거북이는 항상 이렇게 주이에 고기들을 잔뜩 몰고 다니더군요. 고기가 따라다니는 건가? ㅎㅎㅎ

 

 

진짜 그렇죠?  아 ~ 참 ~~ 이 거북이 이름이 뭔지 r궁금하지 않으세요? 죠지라고 하더군요.

차례차례, Big George, Small George.... 죠지 돌림이었어요. ㅎㅎㅎ

 

 

이곳에서는 법적으로 거북이를 보호하기위해서 절대로 오리발은 착용하지 못하게 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등을 살살 만지는 것은 괜찮다고 해서 몇 번 손을 뻗어 시도해 봤지만 물 속에서 거리 감각이 영 ~~~  거기다 카메라까지 들고 있으니.... ㅠㅠ

 

 

저 밑에 모래속에  파 묻혀 있는 웃고 잇는 거 같은 고기 보이세요? 정체를 들어내지 않아서 무엇인지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생김새로 보아서는 가제미같은데.... 아닌가요? 

 

 

 

아 ~~ 여기 또 못 생긴 고기가 한 마리 슬슬 헤엄치는 것이 보이는군요. 못생긴 고기가 더 맛이 있다면서요?

증명할 길은 없고..... ㅎㅎㅎ

 

 

 

다시 고개를 돌리니 아까 멀어져 갔던 거북이가 또 가까이 오네요. 아마 날 보고 첫눈에 반했는가봐요.

물결에 흔들리는 산발한 머리를 보고 말이죠.... ㅎㅎㅎ

 

여러분은 산호라 그러면 어떤 걸 생각하세요?

전에 호주에서 보여드렸던 아름다운 색깔의 갖은 모양의 보석같은 것들이 아닐까요?

 

 

이 것들도 모두 산호예요.

연해서 바닷물에 풀처럼 흔들리는 것이 있는가 하면 나뭇가지처럼 뻣뻣하게 서 있는 것..

이건 100년에 영국에서 왔다가 난파한 난파선에 자라는 산호들이예요.

진짜로 해적에게 침몰된거냐고요?

글쎄요, 사실은 아무도 정확히 모른대요. 단지 상선이었단. 그럴 가능성도?

그렇게 상상을 해야 더 재미있잖아요. ㅎㅎㅎ

 

 

역사야 어찌됐뜬 지금은 이렇게 여러가지 산호들의 집이 되고...

 

 

고기들의 집이 되어 있엇지요.

 

그럼 더 보시기 전에 배 전체를 찍은 동영상을 한번 보시겠어요?

물이 깊고 플레시를 쓸 수 없어서 조금 어둡지만 양해하고 보아주세요.

 

 

                                                                                화면이 그건대로 선명하니까, ↑ 를 누르셔서 큰 화면으로 보셔요.

 

조금 감이 잡히시나요.

그럼 배의 이곳저곳을 사진으로 다시 한번 보세요.

 

 

 

 

노란색의 산호는 꼭 실패를 모아 놓은 거 같지 않나요?

 

 

이쁘지는 않지만 각종의 산호들이 꽤나 많지요?

 

 

 

  

 

 

하얀 산호가 삐죽이 나뭇가지처럼 솟아 멀리서도 얼른 눈에 띄더군요. 

 

 

 

 

재미있는 세상 구경 되셨나요?

다음에는 이 섬의 거리와 해변 그리고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할께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