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나무에 걸어 놓은 그리움

doggya 2008. 1. 12. 04:32

나무에 걸어 놓은 그리움 / 조이랑


낮고 느린 음으로 흐르는
피아노의 선율은
가슴 깊은 웅덩이 앙금을 헤집고

낮게 깔린 비구름은
감정의 응어리를
여지없이 흔들어 놓네요

무심히 흐르는 바람에
마지못해 흔들리는 앙상한 나뭇가지에
그대 찾아 떠가는 마음을 잡아 걸어
함께 흔들리며
그리움 가라앉혀 볼까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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