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그대 그리운 날엔

doggya 2008. 8. 24. 02:53

 

그대 그리운 날엔 / 조이랑


그대가 보고플 때 비가 내리면
빗방울 되어 날 찾는 그대에 흠뻑 젖어
피부로 그대를 느껴 보지요

그대 그리울 때 바람이 불면
옷깃 헤치며 파고드는 그대의 손길에
나를 몽땅 맡겨 본답니다

가눌 수 없는 쓸쓸함이 몰려올 땐
타는 듯한 햇살 아래 누워
뜨거운 그대 사랑 느끼며 눈을 감아요

그러나 그 무엇보다
그대를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건
항상 내 주위를 맴돌고 있는 그대의 사랑을
가슴이 터지도록 들이마시는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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