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오늘이 가기 전에

doggya 2008. 11. 8. 05:38

오늘이 가기 전에 / 조이랑



내가 오늘 그대에게
묻고픈 말이 있다면 그건
내가 그대 보고파 하는 거만큼
날 그리워하고 있는지

내가 오늘 그대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그건
다 떨쳐 버리고
나와 함께 멀리 갈 수 있었으면 하는 거
미련도 없고 목적도 없이

오늘 내가
정말로 하고픈 일이 있다면
강가 자갈밭에 조그만 텐트 치고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는 거
그대의 두 손을 꼭 잡고

그렇담
주위를 맴도는 반딧불의 잔치로
사랑을 축복하며
우린 천국을 만들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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