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한국

남해의 해상농원 외도와 해금강

doggya 2008. 11. 24. 05:58

이북에만 금강산이 있는 게 아니고,

남해에도 해금강이 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었어요.

그럴때마다 궁금했었지요.

얼마나 아름답기에 바다의 금강이라고 할까 ~~ 하고 말이죠

 

게다가 그 근처에는 갖가지 식물로 꽉 차 있는 외도도 있다기에.....

큰 맘 먹고 가 보기로 했지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외도로 가는 배는 해금강까지 들르는 돈을 다 받기에 선택의 여지가 사실은 없었답니다. ㅎㅎㅎ

 

거제도에 가니 배를 타는 곳이 여러 곳이 있었어요.

다행히도 시간대가 조금씩 달랐기에 한 곳에서 놓치면 다른 곳에서 배를 타도 되는 잇점은 있더군요. 

 

 

배가 떠나면서 안내 방송에 외도로 가기 전에 해금강을 먼저 한 바퀴 돌고 간다고 하기에 카메라 준비 ~~~

마음 긴장 ~~~

 

자 ~ 그럼 함께 떠나 보실까요?

그런데 이 때 날씨가 굉장히 흐렸었기 때문에 사진이 선명하지 못 한 점은 양해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_^

 

 

 

위의 두 사진은 같은 곳을 앞 뒤에서 본 것이랍니다.

 

 

저 위 오른 쪽 중간쯤에 있는 바위의 모습이 마치 사람의 얼굴 같이, 마치 유럽의 어느 대성당 입구의 벽에 있는 조각품같아

올려다 보고 한 장.....

그러다 목이 삐끗 ~~ 할 뻔 했지요... ㅎㅎㅎ

 

 

아주 좁은 곳을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는 거 같지만, 사실은 아주 넓은 곳이랍니다. ㅎㅎㅎ

 

 

 

 

이 곳은 십자 동굴이라고 하던가요?

들어가면 하늘이 십자로 보이는 좁은 협곡같은 곳이었어요.

잠깐 들어갔다가 나왔지요.

 

 

내가 보기에는 마치 스핑크스의 모습을 닮은 듯.

동물의 머리처럼 생겼지요?

 

 

곳곳에 이렇게 파도에 깍인 동굴들이 있었어요.

 

 

이렇게 후딱 해금강을 한 바퀴 돌고 외도로 향하는 길이랍니다.

기대보다 규모가 너무나 작았어요.

아마도 해금강만을 보기 위해서 배를 타고 갔다면 후회했을 거 같아요.

여러가지 면에서.....

 

 

외도는 이렇게 어딜 둘러 보나 모래사장이 없는 깍아지른 바위로 된 바위섬이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인공 선착장을 만들어 놓았답니다.

 

 

물론 밑에서 올려다 본 섬은 위로 위로 올라가야 하는 가파른 곳이었구요.....ㅠㅠ

 

 

제일 먼저 반겨주는 외도라는 이름이 씌여진 장승

 

 

 

그리고 그 옆에는 기묘한 모양으로 깍아 놓은 나무가 반기고 있었지요.

 

 

모델이 누구신지는 모르겟지만, 하여간 사진 안 찍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어요.

 

 

가끔가다 재미있는 조각품들이 보이긴 했지만,

섬은 거의가 나무를 가꿔 손질한 나무조각공원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 인상을 받았어요.

 

 

 바다를 향한 언덕위에도 

 

 

천국의 계단이라고 불리우는 이곳도......

 

 

장미꽃 사이에 우뚝 솟아 있는 이 나무도....

 

 

연인끼리 다정하게 사진 찍으라고 만들어 놓은 이 자리도....

 

 

짝이 없으면 혼자서라도 찍으라는 배려에....

 

 

이건 신혼부부를 위한 건지....

 

그런 곳을 누비며 지다가 보면 저 꼭대기까지 올라가게 된답니다.

 

 

그리고 그 꼭대기에서 내려 다 본 내가 서 있던 자리.

 

 

풀어 놓은 사람들을 한 시간 반 후에 다시 싣고 갈 배가 기다리고 있네요.

 

 

열대식물이 재미있어서 찍었는데, 그 보다 그 옆에 계신 분들이 더 재미있네요. 죄송.....

 

 

이 섬에 정착해서 이 농원을 일군 분이라고 하네요.

지금은 그 자녀들이 이 농원을 운영하고 있다고...

 

 

이 섬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집인데, 경치 하나는 쥑여 주네요....^_^

 

 

지금도 조금씩 계속  새로운 것을 심고 만들고 하기에 여념이 없더군요.

 

 

 

꽃 보다는 주로 다음은 나무가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눈에 띄이는 꽃이 있기에....

  

 

배 떠날 시간이 거의 되었네요.

벌써 해가 많이 낮아 진 걸 보면 말에요.

 

 

 이 섬을 개발하기 전에는 몇 세대가 살고 있었다는데, 믿기지 않을 정도로 험하고 작은 섬이었어요.

외도야 ~~ 안녕 ~~~ 을 고하고

 

 

다시 거제도로 돌아 와 잠시 쉬었던 어느 호텔앞의 벤치에서 한 장..

 

 

참으로 평화로워 보이는 오후의 바닷가 모습이네요.

 

  역시 사람이 손 대지 않은 자연이 더 아름답구나 ~~ 하는 생각에...

 

 

이젠 거제도를 떠나야 할 시간이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