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그네님의 발자취

겨울 산행의 절정을 남 덕유산에서 맛 보다.^^

doggya 2009. 1. 19. 13:57

이번 겨울에는 눈 산행을 세 번 다녀왔다.

덕유산, 오대산 상왕봉, 남덕유산.

덕유산은 여름에 비박 산행으로 종주 하려던 곳인데.....

(갈 때마다 흐려서 전망을 못 봤으미 다음에 또 가야지.)

아침 5시 30분에 집을 나서다. 

             비가 주룩주룩~ 땅은 얼어서 미끄럽다.

              골짜기에 접어드니 가을 냄새가....

              뮝미? 겨울 가뭄이라는데 식물에게는 단비일테니 불편해도 투덜거리지 말자.

              포근 포근~

 

 

             그러지 않아도 일행 중 낯선 사람이 많은데, 2단 3단 변신을 해대니...다 놓치고 올라와서..내려가는 산악회원님을 본 터라 마음이 바쁘다. 왔으니 기념사진을 찍어야지.^^

             남덕유산도 산으로 간 바다였다. 나 한마리 물고기가 되리~~~

              추우면 걸으면 되고, 막히면 찍으면 되고....겨울산 오르는 방법.^^

              한 폭의 동양화다.

            자연은 예술가.

              이 단순한 그림은?

            기하학적인 무늬.

               저 모퉁이 돌아가면 용궁이 나올 거 같아.

            깊고 깊은 바닷속.

 

             눈과 바람의 공동작품,            

               바위에 낀 성에?

              말이 필요없다. 걍~ 감상할 밖에....

 

사스레가 전화 받는 동안 누군가 만들어 놓은 눈사람을 찍다.

 

아래서 맞은 비가 얼어서 뻣뻣~

내려올 때는 녹아서 주루룩~

다운재킷에 물이 배어 얼마나 무겁던지....

조이님~

이제 눈산행 끝인 거 같습니다.

저어기 물방울 보이시죠?

생명이 숨 트는 소리가 들리던걸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