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착각

doggya 2009. 6. 30. 07:24


착각 / 조이랑
초저녁 
지평선에 낮게 떠 있는 달은 
쟁반만큼 크게 보여도
밤이 깊어 하늘 높이 올라가고 나면
손톱만큼 작아 보이듯이
지금
그대 그리워하는 내 마음은
하늘만큼 크게 느껴져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조금은 작게 느껴질까
달은 여지없는 눈의 착각이겠지만
그리움은 절대로 그렇지 않을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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