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좋은 날

doggya 2009. 10. 18. 01:40

좋은 날 / 조이랑


파란 가을 하늘을 뒤덮고
머리에 닿을 듯 낮게 깔린 무거운 구름은
그리움을 주체 못 하는 그대의 마음이고

주룩주룩 내리는 빗줄기는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마르지 않는 그대의 사랑이라 생각하니

우울하게만 느껴지는 오늘 같은 날도
가슴에 스며드는 벅찬 사랑으로
몸과 마음이 훈훈해지는
좋은 날이 될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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