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햇살님의 좋은 글

모성애

doggya 2010. 3. 21. 06:16

 

 

모성애

 

 

 

 이 세상에 모성애만큼 강한 게 또 있을까? 엄마의 사랑의 힘은

참으로 위대하고 장엄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간혹 모성애가 잘못 구현될 때가 있다. 언제까지나 치마

폭에 싸고 돌면 자식은 제대로 성장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자

식에게는 독립성을 심어줘야 한다. 엄마에게 모든 걸 매달리는 습

관을 심어주는 것은 진실한 모성애가 아니다.

 

 지나치게 자식을 염려하는 부모에게 자라난 자식은 독립성을 잃

어 뭔가에 의지하지 않으면 불안해한다. 나약한 정신을 소유한 사

식이 되기 쉽다. 이기는 법, 지는 법, 둘 다 가르쳐야 한다.

 

 자식은 어릴 때부터 자주독립의 정신을 심어줘야 한다. 자신이

가지고 논 장난감은 자신이 정리해서 치우는 습관을 붙이게 해야

한다. 인내하는 것도 가르쳐야 한다.

 

 자식은 부모를 통해 모든 것이 형성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부

모가 무책임하게 생활하면서 자식에게는 책임감 있는 생활을 하라

고 말한다면 그 자식은 그 말을 새겨듣지 않을 것이다.

 

 자식이 원하는 대로 무엇이든 요구를 들어주는 것이 부모의 사랑

이라고 생각하면 잘못이다. 때로는, 자기가 원하는 것이라도 그것

을 요구하지 않고 참고 견디어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고

생도 느끼게 하고 배고픔도 느끼고 추운 것도 느끼게 하자. 그것이

진정한 부모의 사랑이다.

 

 자식은 부모의 '격려' 를 늘 원한다. 부모의 '격려' 란 결점을 지적

해서 목표에 달하도록 엉덩이를 때리는 것은 아니다. "너는 목표

이하다" 라고 지적해서 엉덩이를 때리는 것 같은 '격려' 는 오히려

격려가 되지 않고 역효과를 부른다. 자식은 자기를 '목표 이하' 라

고 생각해서 실망 낙담하고 열등감에 휩싸이기 때문이다.

 

 진실한 '격려' 는 자식에게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 자신과 용기와

긍지를 가지도록 하고, 그 자식이 다소라도 잘해냈을 때에는 크게

칭찬해 주는 것이다.

 

 사자는 자기 새끼를 산에서 밀어부쳐 낭떨어지로 떨어뜨린다. 자

립성과 독립성, 홀로서기를 교육시키는 것이다. 만물의 영장인 사

람이야말로 성취인이 될 수 있다.

 

 

출처 : 내가 살아야 하는 의미(2장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

지은이 : 혜인 스님

 

 

          

 
        숨어우는 바람소리  / 연주곡

'사랑방 > 햇살님의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화 습관만 바꿔도  (0) 2010.03.22
나는 아직 죽지 않았어요  (0) 2010.03.21
큰 나무 밑의 나무  (0) 2010.03.20
산 교육  (0) 2010.03.19
결코 지울 수 없는 인연  (0) 2010.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