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느티나무 아래

6. 27.(월) 새아침을 열며

doggya 2011. 6. 27. 02:05

♡ ~차한잔의 여유~ ♡
♤ 새아침을 열며 ♤
    ♠ 산에 오를 때는 험한 길도 견디어내라 語云, 登山耐側路 踏雪耐危橋. 一耐字 極有意味. 어운, 등산내측로 답설내위교. 일내자 극유의미. 如傾險之人情 坎가之世道 若不得一耐字撑持過去 여경험지인정 감가지세도 약부득일내자탱지과거 幾何不墮入榛莽坑塹哉. 기하불타입진망갱참재. 옛말에 이르기를 '산에 오르거든 험한 비탈길을 견디고, 눈을 밟거든 위험한 다리를 건너는 걸 견디라'고 하였은 즉, 이 견딜 내(耐)한 글자는 깊은 뜻을 지니고 있도다. 만약 이 비뚤어지고 험한 인정과 고르지 못 한 세상 길 에서 견딜 내耐 자 한 글자를 얻어 붙잡고 지나가지 않 는다면, 어찌 가시덤불과 구렁텅이에 빠지지 않을 수 있 겠는가. 옛말에 이르기를 산을 오를 때는 비탈길을 견디고, 눈을 밟을 때는 위험한 다리를 견뎌라 고 하였으니 이 견딜 내자 에 무한한 의미가 들어 있다. 만약 기울고 험악한 인정과 험난한 세상길에서 이 내자 하나를 얻어 의지하여 지나가지 못한다면, 어찌 가시덤불이나 구렁텅이에 떨어지지 않으랴. <채근담(菜根譚)> ♥ 이, 도둑놈의 꽃아 ♥ 글 / 고영민 여름이 지나자 봉숭아 줄기 밑 큼지막한 자루가 생겼다 어느 집 젊은 과부라도 보쌈한 듯 온통 안주머니가 불알처럼 탱탱하다 자루를 움켜쥔 손목에 힘이 들어가 있다 그 불알 같기도 하고 젖통 같기도 한 주머니를 살짝 손으로 건드리니 에그머니나, 그 속에 몸이 단 과부 대신 검은 씨앗들이 튕겨졌다 다음해 여름, 키 낮은 담 밑에는 유난히 눈동자가 검은 처녀들이 한나절 담 밑에 턱을 고인 채 긴 치맛말기를 씹으며 첫사랑을 기다렸다 그 손톱이, 마음이 산노을처럼 붉게 물들어 있었다 오줌을 누던 나는 얼른 바지 속에 나를 숨겼다 마음이 간단없이 울렁거렸다 봉숭아는 그 여름 내내 시집도 안 간 처녀들만 골라서 보쌈을 했구나 에이구, 이 도둑놈의 꽃아! 내 사랑을 다오 슬쩍 다가가 자루 주머니 하나를 툭, 터뜨린다
    ♣ 6 월 27 일, 꽃말 ♣ ● 시계꽃 (Passion Flower) 꽃 말 : 성스러운 사랑 원산지: 남아메리카 * 그 때 꽃 빛깔은 보랏빛이었습니다.그런데 이튿날 아 침 꽃잎이 모두 순백색으로 변했다는 것입니다.이 이야 기에 나오는 라일락은 지금도 하트포드셔라는 마을에 있는 교회 묘지에 계속 피고 있답니다. 프랑스에서느 하얀 라일락은 청춘의 상징. 젊은 아가씨 이외에는 몸에 지니지 않는게 좋다고 믿고 있답니다. ● 꽃 점 : 가정이 불화의 원천이 되어 연애가 힘들어 지기 쉽습니다. 사랑은 성스러운 것이라고 교육받아 온 당신은 아무래도 환상을 품기 쉽습니다. 그러나 보통 사랑은 일상적으로 흐르기 마련이므로 현 실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것.성스러운 사랑에 사로잡혀 서는 통속적인 사랑을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모쪼록 주의하시길.
♬흐르는 곡 : 산사람- 이정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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