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느티나무 아래
♠ 입은 마음의 문이이다 口乃心之門 守口不密 洩盡眞機 구내심지문 수구불밀 설진진기 意乃心之足 防意不嚴 走盡邪蹊 의내심지족 방의불엄 주진사혜 입은 곧 마음의 문이다. 입 지키기를 엄밀히 못 하면 마음의 참된 기밀이 모두 누설된다. 뜻은 곧 마음의 발이다. 뜻 막기를 엄격히 못 하면 마음은 그릇된 길로 달아나 버린다. <채근담(菜根譚)> ♥ `비`에 사람들이 젖다 ♥ 글 / 심은섭 비가 옥탑방 양철지붕을 쓰다듬고 비가 폐차장 떠도는 고양이를 쓰다듬을 때 비에 사람들이 젖어 든다. 비가 젖어 들고 있는 것은 떠돌이가 비를 노래하기 때문이다. 비는 춤을 추지 않지만 비는 추임새가 내린다, 사람들을 쓰다듬고 비의 추임새 사이 노래가 내린다. 비는 구름을 물고 오고 비는 노래를 물고 오고 노래를 물고 온 비는 떠도는 사람들을 물고 온다. 비는 조명이 꺼져도 사라지지 않는다. 비가 그치면 빈 의자에 비가 앉아 있고 음악이 그치면 비가 있던 빈 의자에 음악이 고여 있고 비의 공연이 끝나면 은빛 머리카락 날리는 비 같은 빈 의자에 빈 의자가 앉아 있다. ♣ 6 월 28 일, 꽃말 ♣ ● 제라늄(Geranium) 꽃 말 : 그대가 있기에 행복이 있네 원산지: 남아프리카 * 식물학의 원조 린네가 제라늄과 제라늄속으로 취급한 제라늄. 그 뒤 프랑스의 식물학자 레리치예가 제라늄과 페라고늄 (Pelargonium)속으로 정정했습니다. 잎새에서 좋지 못한 냄새가 납니다. 하지만 품종에 따라서 사과 같은 과일 향기, 장미와 비 슷한 꽃 냄새가 나는 제라늄도 있어, 잎새와 꽃잎에서 향유를 얻습니다. ● 꽃점 : 좀처럼 결심하지 않는 사람이지만 애정 문제 에 관해서는 결단이 좀 빠른 편이군요. 이성과 인연이 없을 듯이 보이기 쉽지만. 그것은 당신이 사랑을 간파하는 힘이 있고 쓸데없이 에 너지를 소모하지 않는 탓일 뿐. 지금 그대로의 당신 모 습으로 자신과 꼭 어울릴 만한 사람을 찾읍시다. 이상적인 연인을 만나 행복해 하는 당신을 보고 주변 사람들은 깜짝 놀랄지도 모릅니다.
♬흐르는 곡 : 빈 의자 - 장재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