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느티나무 아래
♠ 인간적인 생명력이 넘쳐야 한다 寒燈無焰 폐구無溫 總是播弄光景 한등무염 폐구무온 총시파농광경 身如槁木 心似死灰 不免墮在頑空 신여고목 심사사회 불면타재완공 가물거리는 등잔에는 불꽃이 없고 떨어진 갖옷에는 따뜻함이 없나니 이는 모두 살풍경이요. 몸은 마른 나무 같고 마음은 식은 재 같다면 완공에 떨어지고 만다. <채근담(菜根譚)> ♥ 비오는 날의 變奏 ♥ 글 / 정일근 동백남 잎새 가득 힘줄 고운 비가 온다 順命의 물줄기가 알몸으로 헤쳐오면 낭낭한 아픔에 젖는 방울벌레 한 마리 저승 江 먼 기슭이 아슴한 저물 무렵 꽃 고무신 가지런히 남겨두고 떠난 가시내 온 山에 젖은 풀뿌리 빈 발목을 잡는다 바람은 입덧하며 그냥 스쳐 지나가고 꽃시울에 숨은 바보야 이제는 날아야지 玲瓏한 물눈썹 적시우며 하늘로 날아야지 ♣ 7 월 19 일, 꽃말 ♣ ● 백부자(Aconite) 원산지 : 유럽,아시아 꽃 말 : 아름답게 빛나다 * 그리스의 신화입니다.왕자 테세우스가 오랜 방랑에서 돌아왔습니다.부왕 아이게우스는 출발했을 때와는 몰라 볼 정도로 늠름해진 왕자를 알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러자 짐짓 테세우스는 왕 앞에서 몇몇 공적을 피력하 고 보상을 요구했습니다.그러나 뱀의 눈을 한 아름다운 마녀 메데아는 그가 왕자라는 것을 간파하고 독배를 신 들의 음식으로 속여서 테세우스에게 권했습니다.테세우 스는 속지 않았습니다.메데아에게 먼저 마셔 보라고 요 구했습니다. 왕은 이 때 모든 것을 깨닫고 메데아를 향 해 '마시지 않으면 살려 두질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메데아가 바닥에 잔을 내던지자, 대리석이 부글부글 타 면서 흐물흐물 녹아 버렸습니다.이 음식이 바로 백부자 로 만든 독물이었다고 합니다. ● 꽃점 : 키스하고 싶나요? 나를 안고 싶어요? 그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할 수 있는 당신은, 잔인한 사람.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군요. "어휴. 너무 심 하군!"하는 말을 들을지도 모릅니다. 사랑의 말은 자칫 실수하면 흉기가 되기도 합니다. 아름답게 빛나고 자신 만만한 당신이기에 조금쯤은 경고해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