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의 글들/삶이 스쳐간 흔적

인질극

doggya 2011. 8. 9. 02:59

인질극 / 조세핀 김



사랑이란 

가슴이 여린 사람의 심장을 

인질로 삼아

눈을 멀게 하고

감각을 마비시키는 

협상이 불가능한 상대


잠시의 행복과

그치지 않은 아픔과 눈물로

몸값을 치러도

인질은 돌려주지 않고

대신 그리움이란 상처를 남기는 

용서 못 할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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