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느티나무 아래

11. 9.(수) 새아침을 열며(몰약)

doggya 2011. 11. 8. 21:02
11. 9.(수) 새아침을 열며

♡ ~차한잔의 여유~ ♡
♤ 새아침을 열며 ♤
    ♠ 욕심이 가득차 있으면 차디찬 연못에서 물이 끓는 듯한다 欲其中者 波沸寒潭 山林不見其寂. 욕기중자 파비한담 산림불견기적. 虛其中者 凉生酷暑 朝市不知其喧. 허기중자 양생혹서 조시부지기훤 마음에 욕심이 가득차면 깊은 못[池]에서도 물결이 끓어 산림 속의 고요함을 보지 못하고, 마음이 텅 비면 무더위 속에서도 서늘함이 일어 저잣거리 가운데 있으면서도 그 시끄러움을 모르느니라. 욕심이 있는 자는 불만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불만이 있는 자는 매사를 남에게서 그 원인을 찾고자 합니다. 따라서 분노가 불길처럼 타오릅니다. 이처럼 이성을 잃고 보면 세상 모든 것이 보기 싫고 짜증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내심의 갈등과 분 노가 표정으로 나타납니다. 그 결과 되는 일이 한 가 지도없습니다. 그래서 또 욕심을 내고 남을 원망하고 분노가 치밀고...이런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입니다. <채근담(菜根譚)> ♥ 가을이 아파 오면 ♥ 詩:김춘경, 낭송:김춘경 하늘 잠긴 강물 위에 산(山) 하나 떠내려 간다 아득한 적멸(寂滅)의 시간 무아(無我)의 세계를 향해 바람 따라 흘러간다 가라 조금씩 꿈틀대는 산등성이 휘어진 사랑의 골짜기 마다 피고 진 꽃의 말(言)들아 소리내 울음 울고 가거라 가을이 아파 오면 색색이 등에 진 사연들 긴 강물 위에 풀어 놓고 두둥실 떠가는 꽃잎들처럼 손잡고 함께 가리니.. 바람 부는 강물 위에 산(山) 하나 떠내려 간다 단단한 사랑의 열쇠 내 안의 세계 다시금 열어 놓고 정처없이 흘러간다
    ♣ 11 월 9 일, 꽃말 ♣ ● 몰약(Myrrh) 꽃 말 : 주저 원산지 : 지중해 연안 * 키프러스 왕의 딸 밀라는 고뇌에 빠졌습니다. 아버지 를 사랑하고 만 것입니다. 부도덕한 정열! 그리고는 아 라비아 사막으로 추방당하게 됩니다. 신들은 밀라를 가 엾게 여겨 한 그루의 나무로 변하게 했습니다. 이 나무는 평생 후회의 향기를 내뿜는다고 합니다. 밀라가 흘리는 눈물입니다.이런 전설을 갖고 있는 몰약 (밀라나무)은 고무와 같은 나무 진이 있는 향기 좋은 식물입니다. 열매는 작은 계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녹색의 작은 꽃. 가시가 많고 잎새는 성깁니다. 아시아 와 동아프리카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고대 이집트 시대에는 시체의 방부제로 쓰였다고 합니다. ● 꽃 점 : 남들의 부탁을 받으면 거절을 못합니다. 좋은 사람을 친구에게 소개해 주고는 남몰래 괴로워합 니다. 사람 좋은 사람. 적극적이라고는 할 수 없겠죠. 자기 마음을 솔직하게 전하는 용기를 갖도록 합시다. 기쁨은 상대가 가져다 주지 않습니다. 좀 더 용감하게! 행복은 좀 영악하게 굴어서라도 붙잡도록 합시다. 그 정도의 마음만 갖더라도 당신은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배경음악♬ : 시낭송 - 김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