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느티나무 아래

11. 13.(일) 새아침을 열며(레몬 버베나)

doggya 2011. 11. 13. 01:14
11. 13.(일) 새아침을 열며

♡ ~차한잔의 여유~ ♡
♤ 새아침을 열며 ♤
    ♠ 산림 속을 소요하면 속진俗塵에 찌든 마음이 씻겨 나간다 春日氣象繁華 令人心神태蕩. 춘일기상번화 영인심신태탕. 不若秋日雲白風淸 蘭芳桂馥. 불약추일운백풍청 난방계복. 水天一色 上下空明 使人神骨俱淸也. 수천일색 상하공명 사인신골구청야. 봄날은 기상이 번화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이 넓고 커지게 하거니와, 이것이 어찌 가을날의 구름 희고 바람 맑으며 난초 아름답고 계수나무 향기로우며 물과 하늘이 한 가지 빛이고 천지에 달이 밝아 사람으로 하여금 심신을 모두 맑게 함만 같으리오. 봄철이 좋으냐, 가을철이 좋으냐라는 문제에 대해서는 옛날의 풍류객들도 그랬거니와 현대인들도 그 생각하 는바가 구구각색입니다. 봄철의 기화요초(琪花瑤草)를 찬양하며 시로 읊은 시인이 있는가 하면, 가을철의 단 풍에 매료되어 이를 찬양한 풍류객도 있습니다. 저자 홍자성은 여기서 봄철의 감각성(感覺性)과 가을 철의 정신성(精神性)을 대비시킴으로써 나른한 봄철보 다는 청량한 가을철을 우위(優位)에 두고 있습니다. <채근담(菜根譚)> ♥ 나에게 기대올 때 ♥ 詩 / 고 영민 하루의 끝을 향해 가는 이 늦은 시간,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가다 보면 옆에 앉은 한 고단한 사람 졸면서 나에게 기댈 듯 다가오다가 다시 몸을 추스르고, 몸을 추스르고 한 사람이 한 사람에게 기대올 때 되돌아왔다가 다시 되돌아가는 얼마나 많은 망설임과 흔들림 수십 번 제 목이 꺾여야 하는 온몸이 와르르 무너져야 하는 잠든 네가 나에게 온전히 기대올 때 기대어 잠시 깊은 잠을 잘 때 끝을 향하는 오늘 이 하루의 시간, 내가 집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한 나무가 한 나무에 기대어 한 사람이 한 사람에게 기대어 나 아닌 것 거쳐 나인 것으로 가는, 이 덜컹거림 무너질 내가 너를 가만히 버텨줄 때, 순간, 옆구리가 담장처럼 결려올 때
    ♣ 11 월 13 일, 꽃말 ♣ ● 레몬 버베나(Lemon Verbena) 꽃 말 : 인내 원산지 : 유럽, 아시아 * 잎에서 버베나 유를 얻습니다. 향기 좋은 상록성 관목입니다. 마편초과의 식물은 키 큰 나무도 있고 키 작은 나무도 있으며, 풀도 있고 덩굴성 식물도 있습 니다. 모두 75속에 약 3백 종이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허브 재배가 유행하고 있습니다만 레몬 향기가 나는 허브로서 이 '레몬 버베나', 친척 뻘인 '레먼 바암''레몬 그라스' 따위가 인기가 있 습니다. ● 꽃 점 : 마음이 넓고 상냥한 당신. 지성적인 매력이 있는 사람. 친구들에게는 관대하지만 연인에게는 상당 히 엄격한 편입니다.결점을 발견하면 이내 얼굴을 찡그 립니다.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아 연애에서 결혼까지 오 랜 시간이 걸립니다. 빛나는 미래를 개척하려고 가능성 에 도박을 걸고 있습니다. 괴롭더라도 포기하지 않는다 면 반드시 행복이 찾아 올 것입니다.

♬배경음악♬ : 너에게 난 나에게 넌 - 자전거 탄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