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느티나무 아래
♠ 꽃이거나 잡초이거나 그 천성은 같은 것이다 人情 聽鶯啼則喜 聞蛙鳴則厭 見花則思培之 인정 청앵제즉희 문와명즉염 견화즉사배지 遇草則欲去之 但是以形氣用事. 우초즉욕거지 단시이형기용사. 若以性天視之 何者非自鳴其天機 非自暢其生意也. 약이성천시지 하자비자명기천기 비자창기생의야 인정이란 꾀꼬리 우는 소리를 들으면 기뻐하고, 개구리 우는 소리를 들으면 싫어하며 , 꽃을 보면 가꾸고 싶고, 풀을 보면 뽑아 버리고 싶어하나니 다만 이는 형체와 기질로서 사물을 구분함이라. 만약 본바탕으로써 본다면 무엇이든지 스스로 천기天機의 울림이 아닌 것이 없고, 저 스스로 그 삶의 뜻을 펴지 않는 것이 없느니라. <채근담(菜根譚)> ♥ 죽도록 사랑해서 ♥ 詩 / 김 승희 죽도록 사랑해서 죽도록 사랑해서 정말로 죽어버렸다는 이야기는 이제 듣기가 싫다 죽도록 사랑해서 가을 나뭇가지에 매달려 익고 있는 붉은 감이 되었다는 이야기며 옥상 정원에서 까맣게 여물고 있는 분꽃 씨앗이 되었다는 이야기며 한계령 천길 낭떠러지 아래 서서 머나먼 하늘까지 불지르고 있는 타오르는 단풍나무가 되었다는 그런 이야기로 이제 가을은 남고 싶다 죽도록 사랑해서 죽도록 사랑해서 핏방울 하나하나까지 남김없이 셀 수 있을 것만 같은 이 투명한 가을햇살 아래 앉아 사랑의 창세기를 다시 쓰고 싶다 또다시 사랑의 빅뱅으로 돌아가고만 싶다 ♣ 11 월 6 일, 꽃말 ♣ ● 등골나물 (Agrimony Eupatoire) 꽃 말 : 주저 원산지 : 유럽 * 꽃은 8-10월에 피며, 두화(頭花)는 백색, 폭 7-8㎜, 15-25개의 통상화(筒狀花)로만 이루어지며 산방화서를 만든다.총포(總苞)는 원통형(圓筒形)으로 길이 4-5.5㎜, 총포편은 1열로 배열되고 10개 내외로 같은 크기이며, 좁은 장타원형이고 등쪽에 털이 있다. 통상화는 백색, 끝이 5열(裂)되며, 암술머리는 사상(絲狀)이며 2심열 (深裂)되고 화관(花冠)밖으로 초출(超出)된다. ●꽃 점 : 햇빛을 받아 꽃이 피듯, 순응성이 높은 사람. 그룹 활동도 잘 해나갈 수 있습니다. 웬만한 일은 무엇 이든 할 수 있는 기량에 위협을 느끼는 라이벌도 많을 것입니다. 주변의 도움을 받아 커다란 성공으로 인생을 마감할 사람. 사랑하는 사람은 당신의 프로포즈를 지금 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