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느티나무 아래
♠ 새 울고 꽃 피거든 그것이 곧 그대로의 진실임을 알라 髮落齒疎 任幻形之彫謝 鳥吟花笑 識自性之眞如. 발낙치소 임환형지조사 조음화소 식자성지진여. 머리 빠지고 이가 성글어지는 것은 거짓 형체의 변천에 맡기고. 새가 노래하고 꽃이 피거든 자연의 본성의 변함없는 진리가 있음을 깨달을 지니라. 아무리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장수하는 시대라 하더 라도 인생의 후반기에 접어들어서 육체가 쇠약해지는 것을 실감하게 되면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존재에 대 하여 깊은 생각을 아니할 수 없습니다. 그런 때일수록 자손에게 혹은 후배에게 무엇을 남겨 주고 물려 줄 것인지를 생각해 볼 일입니다. 어떤 사 람은 악착스럽게 재산을 모아 그것을 후손에게 물려 주려고 합니다.또 어떤 사람은 정신적인 유산을 후손 에게 남겨 주기 위하여 끝까지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그러나 물질의 유산은 자칫 골육상쟁의 근원이 되기 쉽습니다. 형제자매간에 유산 문제를 놓고 혈투까지 벌이는 예를 우리는 심심치 않게 보아왔습니다. 한계가 있는 생명일수록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살아가며, 후손 혹은 후세인(後世人)을 위하여 그들 마음 속에 길이 남을 아름다운 것들을 남기는 그런 자세로 사는 것이야말로 가치있는 삶일 것입니다. <채근담(菜根譚)> ♥ 겨울 초대장 ♥ 詩 / 신 달자 당신을 초대한다 아름다운 눈을 가진 당신 그 빛나는 눈으로 인생을 사랑하는 당신을 초대한다 보잘 것 없는 것을 아끼고 자신의 일에 땀 흘리는 열심히 쉬지 않는 당신의 선량한 자각을 초대한다 행복한 당신을 초대한다 가진 것이 부족하고 편안한 잠자리가 없어도 응분의 대우로 자신의 삶을 신뢰하는 행복한 당신을 기꺼이 초대한다 눈물짓는 당신, 어둡게 가라앉아 우수에 찬 그대 또한 나는 초대한다 몇 번이고 절망하고 몇 번이고 사람 때문에 피흘린 당신을 감히 나는 초대한다 당신을 초대한다 겨울 아침에.. 오늘은 눈이 내릴지 모른다 이런 겨울 아침에 나는 물을 끓인다 당신을 위해서 ♣ 11 월 7 일, 꽃말 ♣ ● 메리골드(Africa marigold) 꽃 말 :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 원산지 : 멕시코 * '아프리카 라든지 프랑스라고 하는 말이 붙여져 있는 데 그 이름에 반해서 원산지는 모두 멕시코이다. 따라서 이 화초가 유럽에 알려진 것은 콜롬부스의 신대 륙 발견 이후라고 한다. 아프리카 메리골드 (Africa marigold)의 학명은 Tagetes erscta 이다. 속명인 Tagetes는 라틴어로 Etruscan 神이란 뜻인데, 쥬피터의 손자로 에도라스타인에게 점술을 가르쳐주는 아름다운 반신반인(半神半人)인, 타게스(Tages)에서 유 래한 것이다. 종명의 에레크타는 "곧게 서다"라는 뜻으 로 키가 크다는 말이다. 만수국(萬壽菊)이라고도 하며, 꽃이 프렌치 메리골드보다 큰 형태로 꽃송이도 크고 색 은 황색으로 홍색이 섞이지 않았다. ● 이야기 ;질척질척한 늪지에 산뜻한 모양으로 자라는 노란 메리골드. 신선하고 싱싱한 자태로, '늪의 메리골 드;라고 일컬어지는 것이 매쉬 메리골드입니다. 어느 전설에 따르면 미청년의 사랑을 얻는데 실패한 소 녀가 연적을 질투한 나머지 미쳐죽어 버렸습니다.그 소 녀가 바뀌어 '매쉬 메리골드'가 되었다고 합니다. 빛이 날 것만 같은 노란 꽃과 신록색 잎새가 해빙과 함 께 북극과 고원에 늦은 봄을 알려줍니다. '매쉬 메리골드'는 봄이보내는 사절입니다. ●꽃 점 : 보세요. 행복은 바로 저기까지 왔습니다.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을 초조해 하지 않고 차분히 기 다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멋대로 행복을 꿈꾸어서는 안됩니다. 주변사람들이 행복해지면 자신도 또한 웃음 질을 날이 옵니다. 그것을 잊으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