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느티나무 아래

11. 14.(월) 새아침을 열며(소나무)

doggya 2011. 11. 13. 21:19
11. 14.(월) 새아침을 열며

♡ ~차한잔의 여유~ ♡
♤ 새아침을 열며 ♤
    ♠ 수천일색 상하공명 사인신골구청야. ♠ 一字不識 而有詩意者 得詩家眞趣. 일자불식 이유시의자 득시가진취. 一偈不參 而有禪味者 悟禪敎玄機. 일게불참 이유선미자 오선교현기. 글자 한 자 모를 지라도 시의詩意를 가진 자는 시가詩家의 참맛을 얻을 것이요, 게偈 한 구절 연구하지 않더라도 선미禪味를 가진 자는 선의 현기玄機를 깨닫느니라. 詩의 세계나 선(禪)의 세계나 모두 순수한 마음가짐이 있을 때라면 누구나 터득하고 깨달을 수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시심(詩心)과 선심(禪心)은 인간 모두에게 간 직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속기(俗氣)에 가 려질 때면 사심도 선심도 떠오르지 않고 이해할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유식하다 하더라도 시심이나 선심을 이해하지 못함은 그 사람이 속기에 가득차 있음 을 반증합니다. 시인이 되고자 해서가 아니라, 또는 선 종(禪宗)에 이르고자 해서가 아니라, 우주 대자연의 참 모습을 터득하여 인생을 바로 살아나가기 위해서도 속 기를 떨쳐 버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짐작하겠습니다. <채근담(菜根譚)> ♥ 가슴도 가을로 물이 든다 ♥ 詩 / 고 은영 언덕배기 마다 갈잎에 떠돌다 부서지는 바람 산등성이에 고운 색으로 물들어 가는 나뭇잎들 노란 단풍을 보면 노랗게 물들고 빨간 단풍을 보면 빨갛게 물드는........ 여름내 사랑하다 사위어 간 곤충들의 즐비한 허물에서 맥 빠진 눈동자로 퇴색한 사랑은 진탕 저려 오고 생장의 마지막 선상에서 낙엽은 맑고 투명한 수채화처럼 노상 방뇨하는 이별을 그리며 아름답게 나풀대고 가을 숲 길 따라 어느 모룽이에 서면 깊은 밤의 두께처럼 두꺼운 그리움에 주체하지 못하고 떨어지는 촉촉한 눈물에 노을이 번지고 있다

    ♣ 11 월 14 일, 꽃말 ♣ ● 소나무(Pine) 꽃 말 : 불로장생.동정. 변하지 않는 사랑 원산지 : 유럽 * 고려때 일연이 쓴 "삼국사기"고조선편에 나오는 태백 산에 "신단수"나 고려말기 학자 이승휴가 지은 "제왕운 기"에 나오는 단을 쌓고 기도를 올리는 큰나무인 "단수신" 고려 이후 사당목(祠堂木), 본향목(本鄕木), 당산(堂山)나무가 소나무입니다. 우리민족의 신앙의 나 무며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이념을 새긴 나무이며 하늘 의 뜻이 인간의 마음에 와 닿는 신성의 표시이며, 하늘 로부터 내려받은 생명으로 다른 수많은 목숨들을 널리 돌봐주고 그들에게 다시 이익이 되게 베풀도록 가르친 교훈을 가진 나무가 소나무 입니다. ● 꽃 점 :거친 들판에 의젓하고 질푸르게 우뚝솟아 있 는 자태와 당신을 견주어 보면 짚이응 점이 상당히 많 습니다. 자신에 대한 과신과 자부심으로 우쭐대면 소나 무가 암갚음을 할지도 모릅니다. 자연스럽게 충분히 멋지게 보이는데도 말입니다.

♬배경음악♬ : 영상 - 논두렁밭두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