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느티나무 아래

11. 17.(목) 새아침을 열며(머위)

doggya 2011. 11. 16. 21:03
11. 17.(목) 새아침을 열며

♡ ~차한잔의 여유~ ♡
♤ 새아침을 열며 ♤
    ♠ 꽃이거나 잡초이거나 그 천성은 같은 것이다 人情 聽鶯啼則喜 聞蛙鳴則厭 見花則思培之 인정 청앵제즉희 문와명즉염 견화즉사배지 遇草則欲去之 但是以形氣用事. 우초즉욕거지 단시이형기용사. 若以性天視之 何者非自鳴其天機 非自暢其生意也. 약이성천시지 하자비자명기천기 비자창기생의야. 인정이란 꾀꼬리 우는 소리를 들으면 기뻐하고, 개구리 우는 소리를 들으면 싫어하며 , 꽃을 보면 가꾸고 싶고, 풀을 보면 뽑아 버리고 싶어하나니 다만 이는 형체와 기질로서 사물을 구분함이라. 만약 본바탕으로써 본다면 무엇이든지 스스로 천기天機의 울림이 아닌 것이 없고, 저 스스로 그 삶의 뜻을 펴지 않는 것이 없느니라. <채근담(菜根譚)>
      ♥ 가슴에 달이 뜨면 ♥ 詩/ 장 남제 석삼년 언 가슴이 다시 녹을까 그림자만 데리고 뜰에 나서니 달빛이 오늘따라 미끄럽다 조심조심 뒷뜰로 돌아드니 눈부시게 고운 것은 갖 틔운 해마저 아니 품던 작지만 늘 까다로운 연못 둥둥, 제 고운 님을 안아 있고 좀처럼 털어놓는 일이 없던 뒷산에 풋밤도 툭툭, 지난 여름일 털어놓는 소리 흉금이 하나 없다 이 밤 가슴에 쩡쩡, 금 가는 소리 얼어붙은 것들이 해동하듯 온전히 녹고 나면 나도 결고운 연못 하나 되어질까 밤이 깊어갈수록 풋밤은 시시콜콜 털어놓는데 말이 없는 너는 아니 부시고도 더 빛나는구나 쩌엉 쩡 석삼년 언 가슴이 깨져나간다
    ♣ 11 월 17 일, 꽃말 ♣ ● 머위 (Sweet-Scented Tussilage) 꽃 말 : 공평 원산지 : 유럽 * 머위를 봉두화(蜂斗花)라고도 하는데 문헌기록으로는 알 수 없으나 문자의 내용으로 보아 봉(蜂)이란 ‘무리’ 란 뜻이고 두(斗)는 ‘많다’,‘크다’는 뜻으로 볼 때 꽃몽우리가 수십개 합하여 많은 형태로 핀다는 표현이 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관동화는 꽃몽우리가 뿌리줄기에 몇 개씩 붙어 보랏빛 으로 하나씩 땅 속밖으로 돋아올라와 붉은 황색을 띠다 가 다 성장하면 줄기 끝에 황색꽃이 핀다. 관동화는 꽃 몽우리(花뢰)가 땅속에서 지상으로 나올 때 채취하여 약으로 쓰지만,이미 밖으로 나와 화엽이 다 핀 꽃은 향 기가 발산되고 질이 딱딱하여 약으로 쓰지 못한다. ● 꽃 점 : 사람을 바르게 평가합니다. 그런 능력의 소 유자입니다.또 운동과 인연이 있습니다. 그 두 가지 장 점을 생각하면 스포츠 심판 등에 적임자.당신의 판단은 항상 신뢰를 받습니다.상담을 받을 때는 성실하게 대답 해 주세요. 연인을 보는 눈도 제나름대로 분명한 만큼 행복한 결혼 생활을 보낼 수 있습니다.

    ♬배경음악♬ : 서울의 달 - 정태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