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느티나무 아래
♠ 권세를 휘두르며 은혜를 판다면 그 자는 의관을 갖춘거지다 平民肯種德施惠 便是無位的公相. 평민긍종덕시혜 편시무위적공상. 士夫徒貪權市寵 竟成有爵的乞人. 사부도탐권시총 경성유작적걸인. 평민이더라도 기꺼이 덕을 심고 은혜를 베풀면 곧 무위(無位)의 왕공(王公)·재상이 되고, 사부 (士夫)라 하더라도 헛되이 권세를 탐내고 총애 를 팔아 사복(私腹)을 채운다면 작위(爵位)가 있는 거지가 되느니라. 우리는 평소 사회적 지위의 높고 낮음과 인격의 높고 낮음이 일치되지 않음을 흔히 보고 듣는데, 이런 일은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오히려 다행스런 일인지 모르겠다. <채근담(菜根譚)> ♥ 산 경 ♥ 詩 / 도 종환 하루종일 아무말도 안했다 산도 똑같이 아무말을 안했다 말없이 산 옆에 있는게 싫지 않았다 산도 내가 있는걸 싫어하지 않았다 하늘은 하루종일 티없이 맑았다 가끔 구름이 떠오르고 새 날아 왔지만 잠시 머물다 곧 지나가 버렸다 내게온 꽃잎과 바람도 잠시 머물다 갔다 골짜기 물에 호미를 씻는 동안 손에 묻은 흙은 저절로 씻겨 내려갔다 앞산 뒷산에 큰 도움은 못되었지만 하늘아래 허물없이 하루가 갔다. ♣ 2 월 24 일, 꽃말 ♣ ● 빙카(Periwinkle) 꽃 말 : 즐거운 추억 원산지: 지중해연안 * 사상가 쟝 자크 루소가 식물 애호가였다는 사실은 그리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어느 날 그가 이 풀을 본 순간 30년 전 옛날을 생각해 냈다는 것입니다. 애닯은 사랑의 상대 드 바렝 부인과 초원을 산책하던 나날의 행복, 꽃말대로 말입니다.이 풀에는 이상한 점이 많습 니다.남자와 여자가 단 둘이서 이 잎새를 먹으면 갑자 기 사랑이 용솟음친다는 것입니다. 입에 물고 있으면 코피가 멈춥니다. 치통도 멎고요. 그런 소문이 있습니 다. 별명은 '대지의 기쁨 '마녀의 제비꽃' 그리고 '죽음의 꽃'. ● 꽃점 : 우정을 소중히 여기는 당신은 평생 좋은 친 구를 갖는 행운이 있습니다. 첫사랑의 추억을 죽을 때 까지 간직하는 로맨티스트이기도 합니다. 평생을 청춘 속에서 보내는 사람. 당신을 파트너로 가지고 있는 사 람은 정말로 행복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