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느티나무 아래
♠ 공론을 이용하여 자기 개인적인 감정을 만족시키지 말라 毋困群疑而阻獨見. 毋任己意而廢人言. 무곤군의이조독견. 무임기의이폐인언. 毋私小惠而傷大體. 毋借公論以快私情. 무사소혜이상대체. 무차공론이쾌사정. 많은 사람이 의심한다 하여 자기 의견을 굽히지 말 것이며, 자기 한 사람의 뜻에만 맡기어 남의 말을 버리지 말 것이니라. 또 사사로운 은혜에 사로잡히어 대국을 해치지 말 것이며, 공론을 빌어 사정(私情)을 만족하게 하지 말지니라. 남이 나를 의심해 믿지 않는다 해서 내가 굳게 믿고 있는 의견을 굽히지 마라.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라 해서 남의 도리있는 말을 묵살하지 말라. 쓸데 없이 사사로운 은혜를 팔아 국가나 사회의 공익을 해쳐서는 안된다. 자기의 사정을 만족시키기 위해 그럴싸한 여론을 빌어 남을 공격하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 <채근담(菜根譚)> ♥ 4월의 사랑 ♥ 詩 / 김 사랑 벚꽃잎처럼 눈부신 사랑이 있었으면 좋겠네 연분홍 꽃잎처럼 지고 있어도 아프지 않을 사랑이 있었으면 좋겠네 부드러운 숨결로 4월의 작은 잎을 흔들고 가는 바람처럼 그대의 마음을 흔들고 가는 바람이고 싶네 보리밭에 핀 장다리꽃이라도 좋겠네 누가 잔인한 달이라 했던가 생명이 터지는 숨소리 4월은 가만히 두어도 저절로 꽃이 피고 스스로 꽃이 지는 것이니 상처 입을 일 없겠네 물을 알아서 흐르고 바람도 길을 따르니 세월에 기대어 나도 그냥 가면 되겠네 벚꽃잎처럼 웃는 곁에 있어도 그리운 사람 살랑이는 봄바람처럼 흔들면 내 품에 안겨주는 그런 사랑이 있었으면 좋겠네 ♣ 4 월 1 일, 꽃말 ♣ ● 아몬드(Almond) 꽃 말 : 진실한 사랑 원산지 : 서아시아 *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 에서는 아몬드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탄호이저가 절세의 미녀에게 매혹당해 깊은 산 속에 발을 들여놓는 것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 다. 그곳은 꿈과 환상에 휩싸인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탄호이저는 제정신을 못 차리고 향락의 나날을 보냅니 다. 마침내 노는 것에도 싫증이 나 바깥 세계로 돌아가 고 싶어졌습니다. 성모 마리아에게 간청해 바깥 세계로 돌아갈 수 있었던 것은 좋았지만 사제와 교황은 환락에 빠진 탄호이저를 허락하지 않았습니다."네 죄를 용서한 다면 내 손에 든 지팡이에서 싹이 날 것이요, 꽃이 필 것이다."교황은 차갑게 잘라 말했습니다. 그가 다시 마 리에게 간청하자 갑자기 교황의 지팡이에서 아몬드 꽃 이 피었답니다.신의 심판이 관대함을 깨닫고 교황도 탄 호이저를 용서했습니다. ● 꽃점 : 지적 호기심이 왕성한 당신. 연애에서도 대 화를 즐기는 담백한 연애를 잘 합니다. 지나치게 냉정 해 상대방을 비판하기쉬운 결점이 있습니다. 조금쯤은 감정에 빠져 보는 것도 좋겠지요. 행복은 바로 거기에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