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느티나무 아래

3. 31.(토) 새아침을 열며(흑종초)

doggya 2012. 3. 30. 23:54
3. 31.(토) 새아침을 열며

♡ ~차한잔의 여유~ ♡
♤ 새아침을 열며 ♤
    ♠ 남을 해치려 하지 말라, 다만 방어코자 하는 마음은 가져라 害人之心不可有 防人之心不可無. 此戒疎於慮也. 해인지심불가유 방인지심불가무. 차계소어려야. 寧受人之欺 毋逆人之詐. 此警傷於察也. 영수인지기 무역인지사. 차경상어찰야. 二語竝存,精明而渾厚矣. 이어병존 정명이혼후의. 남을 해치려는 마음을 두어서도 안될 것이며. 남의 해를 막으려는 마음이 없어서도 안된다, 이것은 생각이 소홀함을 경계하는 말이니라. 차라리 남의 속임을 받을지라도 남의 속임을 거스르지 말라, 이것은 살핌이 지나침을 경계하는 말이다. 이 두 말을 아울러 지닌다면 생각이 깊어져서 덕성이 두터워질 것이니라. 남을 돕는 데 인간의 가치가 있고,위대성이 있는 줄은 모르고 아무 까닭없이 남을 손상하려 하고 침해하려 하 는 사람이 있다. 이래서는 남을 망하게 할 뿐만 아니라, 종국은 자기도 망하게 될 것이다.그러므로 나을 해치려 는 마음을 갖지 않아야 할 것은 사람의 최저의 도덕적 심정이다.그렇다고 남의 침해를 막지 않고 그냥 감수함 으로써 부당한 피해를 입고 참고 있으라는 것은 아니므 로, 남의 중상 모략은 미리 방지하는 것이 나으니,사람 은 언제나 용의주도하고 방심함이 없어야 하겠다. 또 사람은 남의 속임을 비록 당하는 일이 있더라도 미 리 겁을 집어먹고서 선량한 삶을 부당하게 의심하거나 속임수가 있을 것을 예측해서 불순하게 남을 처우해서 도 아니 된다. 그래서는 너무 경계함으로써 나 자신의 덕을 손상시키게 된다. 그러므로 항상 생각이 소홀해서 는 아니 되는 것이로되, 너무 경계해서 남을 악으로만 해석해도 안 될 것이나.이 두 가지 점에 유의한다면 사 려는 깊고 밝아지며 덕행은 원만하고 온후하게 될것이다. <채근담(菜根譚)> ♥ 오는 날의 우울 ♥ 詩 / 이 재현 탱자나무 가시에 찔린 빗물이 상처로 흘러서 머무는 곳에는 나의 우울은 구멍 뚫린 고무신처럼 늘 그렇게 서성거리거나 쥐뿔도 없을 가슴을 찢어 보이는데 옹이 되어 엉겨 붙은 우울은 한사코 매달려 젖기를 거부하는지 빛과 어둠이 갈리는 빗금 친 지대 낡은 저녁 창가로 찢긴 살 비늘처럼 오래 된 통증을 앓듯 그 어디 하늘 바람 앞에 전율의 목숨을 내놓는지 누군가의 이별을 노래하는 건지 난들 자진의 충동을 왜 못 느꼈을까 남들의 얘기로만 들리지 않는 살기를 죽기로 안간힘을 다하는 티브이 신호음이 열나게 울어대고 여린 파장의 자막이 눈썹처럼 흐른다 타닥타닥 빗방울 위로 내 우울은 참 커다란 혀를 내밀어
    ♣ 3 월 31 일, 꽃말 ♣ ● 흑종초(Nigella Damascena) 꽃 말 : 꿈길의 애정 원산지 : 남유럽 * 씨앗이 검다 해 "흑종초"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외우기가 쉽군요.유럽에서는 예로부터 대중적이었지만 우리 나라에 전해진 것은 조선 후기라고 합니다. 하양· 빨강·보랏빛의 색색의 꽃 빛깔.화분이나 꽃꽂이는 물 론이고 드라이 플라워로 만들어도 아름다움에는 변함 이 없습니다. 유럽에서는 약초 역할을 합니다. 이뇨제 로서 장 염증에 잘 듣고 사람들과 친숙했다고 합니다. ● 꽃점 : 무엇보다도 우선 청초합니다.종교적일 만큼 청렴 결백한 당신입니다. 사람들 앞에서 뽐내는 것을 싫어합니다. 아주 청렴한 타입. 평화로운 시대의 새로 운 지도자 상. 지금이야말로 당신이 나서야 할 때. 두 려워하지 말고 힘차게 나아갑시다. 협력자도 사랑하는 사람도 당신을 그대로 내 버려 두지는 않을 것입니다.

    ♬배경음악♬ : 어느 날 오후 - 유상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