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그네님의 발자취

지금 후곡산은...

doggya 2013. 6. 30. 00:01

 

산악회를 다 둘러 봐도 야등 외에는 산에 가는 곳이 없다. (ㅠ.ㅠ)

이럴 땐 후곡산이 근처에 있다는 게 정말  다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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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로 초입엔 개망초가 흐트러지게 피었다. 

어성초

' 어성초냄새가 독특하다지???'

몹쓸 호기심 또는 탐구심이 화를 불렀다.

쏴~ 하고 비릿하고...하여튼 역겨운 냄새다.

등산하는 내내.....ㅠ.ㅠ

 ??

 닭의 장풀

잘 찍으면 꽃술이 웃는 모양이 되건만....오늘은 잘 안됐다.

 흠흠흠~~~

저절로 숨을 들여마시는 솔숲이건만 어성초 냄새 때문인지 솔향이 안난다. (ㅠ.ㅠ)

 산은 녹음이 우거졌다.

벤치에 앉아서 망중한 - 진정한 힐링 시간이다.

 괭이밥

어렸을 적 시큼이라며 뜯어 먹던 기억이 아련히 난다....^^

'괭이라는 이름이 들어 간 풀들이 유난히 많다. 그렇게 고양이랑 친했단 말인가? 고양이를 키워 볼까?' ㅎㅎ

 까치수염

 개암 열매

옛 전래동화에 도깨비 집에 들어 가 깨물었다는 딱~ 소리나는 열매다.

고소하고 오도독~씹는 맛도 좋은 열매인데, 자꾸 고욤이랑 헷갈린다...이름만...

 후곡산 정상을 앞 두고 본 충주시.

참 특색없는 풍경이다.

요즘은 시골이나 섬 아니면 거의다 이런 풍경이다.

 낭떠러지

 금계국

너무 많다 너무 많어.

루트베키아가 한동안 들녘을 점령하더니 이젠 금계국 천지다.

 개망초

이름이 참 마음에 안든다.

수수하고 청초하고 친근하건만...

 금계국이랑 까치수염이랑 개망초랑....더불어 사는 산

 산딸기

일용할 양식이라고 몇 개 따 먹다

 독특하게 뻗어 올라가는 며느리 밑씻개.

 ??

 괭이사초

'이게 고양이 꼬리 같나?'

 여름산을 돋보이게 해 주는 개망초 꽃

 더듬이가 긴 거 보니 하늘소 종류 같은데...

 

방금 전 호랑나비를 찍다가 놓쳐버렸다.

아직은 곤충을 찍을 인내심이 부족하다고 포기하려는데 위로 차원에서 나타난 곤충이다.

'헉~ 이거 사생활 침해 아닌감?'

 기린초

후곡산에서는 처음 본 꽃이라 무척 반가웠다.

 메뚜기

보호색으로 위장 했건만....

반들반들 해서 눈에 잘 띄었다...ㅋㅋ

 약수터로 접어 들면....

여긴 관중이 많아서 열대 밀림에 온 기분이 든다.

 숲에서 하는 햇볕바라기

몸이 막 건강해 지는 것 같고..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해진다.

 

질경이꽃

 산수국

'와아아아~~~땡 잡았다. 대박~~'

방금 전 아는 어르신을 만났는데, 약수터에 가면 예쁜 꽃이 많다고 하셨었다.

아마도 이꽃을 보고 하시는 말씀인 듯....^^

 키 작아서 좋은 점

밑에서찍을 수도 있다...(0.-)

 여기도 짝짓기

숲은 지금 곤충들의 허니문 기간인가 보다.

'쉿~ 조용히'

 주름잎 꽃

이 꽃도 여기서 처음 본거라 가슴이 떨려서 겨우 찍었다.

 사슴벌레 암컷

 

하산하는데...

"야, 무단횡단 하면 어떡해?"

밟을 뻔 해서 한 소린데, 곰곰 생각해보니 내가 무단침입 한 거 아닌가?

 이끼가 잔뜩 덮힌 나무와 주름조개풀

팔각정 근방의 소나무..

초록눈 소나무..

 

3시간 정도의 산행...

일주일간의 비타민이 되어 주리라 믿을만큼 좋았다.

 

 

 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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