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의 글들/삶이 스쳐간 흔적
보이지 않는 것 / 조세핀 김 하루해가 밝았다지만무거운 저 먹구름 위에 해가 있기는 있는 걸까그래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걸 아닐 거야준비도 안 된 나에게세상에 존재하는모든 감정을 휘리릭 던져 주었던사랑이라는 녀석도 그랬으니까그리고는 슬금슬금 내 곁을 떠나는 녀석의 몸짓도 보이지 않았지가버린 후에야 알았어곁에 없다는 걸세상의 모든 것들이 그랬어있어도 보이는 건 없었던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