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서지역 상원사와 월정사
2015. 2. 6
Dr. Gold
오대산 입구에서 산채정식으로 점심 먹었다. 상원사로 가서 문수전과 동종을 보았다. 문수전에 있던 성인의 반키 정도되던 문수동자 목조상은 보이지 않고 본존자리에 문수보살상을 금칠해 눟았다. 문 앞에 문수동자상 그림만 걸었다. 상원사에 문수동자상을 모시게 된 연유는 이 절에 잘 전해 내려온다.
조선 7대 임금 세조는 정권을 잡을때 사람을 많이 죽이고 조카 단종을 해쳤다. 그는 스트레스 때문인지 피부병으로 등창을 심하게 앓았다. 이것을 고치기 위해서 기도하려고 상원사에 이르렀을때. 홀연히 문수동자가 나타나 아래 계곡 물에 목욕제계 하면 나을 수 있다고 알려주었다. 세조가 목욕할 때 문수동자가 등을 밀어주며, 자기와 만난 일은 세상에 알리지 말라고 일렀다. 그후 세조의 등창은 효험을 보아 사라졌다. 세조는 그 은혜에 감복하여 상원사에 문수동자상을 만들어 바치고, 절에 많은 보시를 하게 되었다. 그가 계곡물에 목욕하려고 의관과 의대를 걸어놓았던 곳에는 의걸대라는 비석이 전한다. 또한 그가 등창을 앓을 때 입었던 저고리는 상원사에 보관되다가 지금은 본사인 월정사 성보박물관에 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등 쪽에 피가 변한 듯한 검붉은 자국이 역연하였다.
다만 오늘은 너무 늦게 월정사로 내려와서 의상을 보지는 못하였다. 상원사에는 또한 신라시대 동종이 전하여 국보로 지정되었다. 여기에는 피리를 부는 악인상이 이름답게 부조되어 있는데 후대에 금이 가 있다.
월정사에 내려와 보니 건물이 늘어났다. 템플스테이 하는 곳도 지어졌다.
5시 40분경 서울로 차 4대가 출발하였다. 여주 휴게소에서 8시경 저녁을 먹었다. 종로 5가에는 9시가 넘어서 도착하였다. 왕복 600km 다녀왔다고 한다. 운전한 러거님, 이선생님, 손회장님 모두 고생하였다. 특히 러거님은 여주휴게소에서 저녁 먹을 때도 식사하면 운전하는데 졸릴 것을 염려하여 먹지 못하였다.
모두 노고가 컸던 것 이상으로 큰 보람과 실력을 얻은 출사였다.
여기에는 이번 답사에 원동력이 되어 지도해 주신 이내영 선생님의 힘이 절대적이었다.
모든 회원과 함께 감사를 드린다.
문수동자 본존불
상원사 동종 국보. 균열
최근 모조 동종
세조가 의관을 벗어 놓았던 의걸대자리 기념비
월정사 전나무숲
월정사 개울
고려시대 9층석탑
적광전
월정사 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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