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의 글들/머나 먼 그대에게

나의 비문

doggya 2006. 8. 20. 01:21


나의 비문 / 조이랑


여기
한 사람을 운명처럼
사랑하다 간
한 여인이 누워 있다

늪과 같은사랑임을 알면서도
주저없이 영혼을 던져 버렸던
부나비같은 한 여인이 잠들어 있다

끊이지 않는 그리움으로
덜어지지 않는 아픔으로
마르지 않는 눈물을 먹고 살던
어리석은 한 여인이 여기 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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