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이 오면 / 조이랑
내 애인 되려거든
언제나 그날처럼
그윽한 눈으로만 바라봐 주세요
그 깊은 호수 속으로 풍덩 빠지고 싶게요
내 애인 되려거든
비록 맘에 안 드는 일이 있어도
칭찬만 해주세요
당신 앞에선 내 어깨가 우쭐해지게요
내 애인 되려거든
옆으로 눈 돌리지 말고
나만 바라봐 주세요.
그대 앞에 홀로 피는 꽃이고 싶으니까요.
내 애인 되려거든
사랑한다는 말보다는
말없이 그대의 품에 포근히 안아주세요
날 위해 뛰고 있는 심장 소리를 들을 수 있게요
언젠가 그대에게
이런 말들을 할 수 있는 날이 올까 하고
헛된 꿈인 줄 알면서도
그날을 위해 연습을 하고 있는 바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