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기차가 지나는 밤엔

doggya 2007. 3. 9. 02:55


 
기차가 지나는 밤엔 / 조이랑

어둠에 실려 온

기차의 기적소리가

심장의 박동보다 더 크게 들리고

철그덕철그덕 지나는

철로위의 바퀴 소리는

그 진동만큼이나

내 마음을 흔들어 놓네요

 

저 기차가 가 닿는 곳에

철로가 끝나는 곳에  

그대 있다면

맨발로라도 얼른 갈 터인데

 

이 밤처럼

가슴을 쥐어뜯도록

그대가

보고 싶을 적에는

비록 그대 거기 없다 해도

내 마음은 철길 따라

기적소리에 애닲은 그리움 실어

그대에게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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