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러분을 모시고 카우와이섬에서 가장 비싼 호텔과 싼 호텔을 비교해서 소개시켜 드리려고 해요.
시작하기 전에 이 여행기를 처음보시는 분들께서는 카우와이섬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지도가 하와이의 카우와이섬 - 커피 좋아하시면 오셔요 ~~ 에 있으니 참고로 하세요.
저의 경우는 이번 여행이 호텔과 비행기를 포함한 Package 여행이었기에 옵션중에서 고를 수 있는 호텔중에 가장 싼 것으로 골랐어요.
어차피 하루종일 밖에 나가 돌아 다닐테고 방에서는 잠만 잘거라는 생각에, 그리고 카우와이는 원래 모든 것이 비싸기로 소문이 나 있는데, 아무리 싼 호텔이라고 해서 잠 못 잘 정도는 아니겠지 하는 마음에서 였어요.
카우와이를 다녀 온 사람들의 말과 인터넷에서 알아낸 것으로 이 섬에서 가장 비싼 호텔인 Princeville Hotel 은 주위에 콘도와 골프장을 겸하고 있는 럭셔리 리조트인데, 비철인 제가 갔던 계절에 하룻저녁 방값이 $480 인 것을 확인했어요. 여기다 세금을 더 하면 더 올라 가겠지요?
이 호텔이 얼마나 유명한지 아예 버스에 사람을 싣고 와서는 호텔의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며 주위를 구경하는 관광 상품까지 있더군요.
저야그것도 아끼느라 발품 팔며 찾아 갔지만 말예요. ㅎㅎㅎ
제가 갔던 날은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하는 날이었어요.
뒷산에 드리워진 비구금이 운치를 더해 주긴 했지만, 호텔 자체는 너무 어둡게 나왔네요.
그런데 너무나 평범하고 초라해 보이지요?
그래서 정면을 좀 가까이서 찍어 봤어요.
이 섬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곳에 자리 잡고 있다고 하는데, 둘러 보니 정말로 경치가 좋더군요.
일단은 로비로 들어가 보기로 했지요.
들어가자 시원하게 탁 트인 로비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인 것들은 여기저기에 걸어 놓은 그림들과 조각품들이었어요.
물로 만든 정원위에 세워 놓은 조각품은 물에 그림자를 만들어 더욱 더 멋있게 보이더군요.
바다를 향해 커다란 창문이 있는 바는 아주 편안하게 보였어요.
뿐안 아니라....
천정으로 부터 내려오는 자연광을 받은 분수와 물로 만든 센터피스가 아주 인상적이어서 소파에 앉아 한참을 두리번 거렸지요.
화려하진 않지만 천정에 여기저기 달려 있는 샨들리에는 하와이 냄새가 물씬 풍기고요.
로비 바로 옆에 있는 발코니에서는 툭 트인 바다를 볼 수 있었는데, 이 호텔은 방마다 다 이런 발코니가 있고, 목욕탕에 들어 앉으면 바로 눈 앞으로 바다가 펼쳐지는 그런 방들이라고 하네요.
좋은 사람과 들어 앉아 와인 한잔 마시며 밖을 바라 본다면 아주 낭만적이겠찌요?
이런 바다가 바로 목욕탕에 밖으로 펼쳐져 있다면? 에고 ~~~ 부러워라...
원래 하와이는 개인이나 기업에서 해변을 소유하지 못하고 모든 해변이 국가재산이기 때문에 누구나 들어 갈 수 있게 개방되어 있답니다.
이 비치는 이 호텔에 속한 거라고는 할 수 없지만, 워낙 가까워서 이 호텔사람들이 애용하는 비치라고 하네요.
발코니에서 내려다 보이는 카페의 장식이 아주 독특하지요? 그래서 내려가 보기로 했어요.
문을 나서자 마자 다가오는 경치는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엇어요.
조경자채가 참 독특하지요?
자, 그럼 이제는 제가 머물었던 가장(?) 싼 호텔로 모시고 갈깨요.
한번 비교를 해 보세요. 싼 호텔을 선택했던 저의 결정이 옳았는지..... ^_^
이 호텔에서 바라보이는 구름에 덮힌 뒷산은 비싼 호텔보다 운치가 없는지 모르겠어요.
비싼 가구나 예술작품은 없지만, 그런대로 편안하고 시원하게 보이는 로비예요.
이 호텔에서 자랑으로 삼고 있는 한가지는 호텔바로 앞에 있는 바닷물을 막아 놓은 수영장이자 일년 사시사철 안심하고 스노클을 할 수 있는 곳이예요.
위의 가장 비싼 호텔에서도 이곳으로 스노클을 하러 차를 타고 온다고 하네요.
난 그냥 수영복입고 뒷마당으로 나가면 되는디...... ㅎㅎㅎ
위의 것은 공중에서 찍은 거고 이것은 바로 옆에서 찍은 거예요.
그런데 이 주위에 한가지 이상한 것은 말이죠....
모래사장에 이렇게 나무토막들이 많이 있다는 거예요.
매일 아침이면 물에서 이런 나무토막들을 건져 내고 있답니다. 아마도 근처에 있는 산에서 내려오는 강을 따라 흘려 내려 오는 건가봐요.
그런데 아무리 커다란 나무토막이라해도 한손으로 들을 수 있을정도로 가볍다는 거예요.
신기하더군요.
이곳은 바로 옆에 공원과 동네 사람들이 하와이의 독특한 음악과 춤을 공연하는 작은 공연장이 있어서 주말이면 상업적인 공연이 아닌 진짜를 공짜로 구경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놀러 오는 곳이라서 최고급 호텔보다는 인간적인 면이 물씬 풍기는 그런 곳이예요.
그렇게 몰려 오는 사람들이 널려 있는 나무를 가지로 이렇게 집을 해변에 이렇게 오두막집을 짓는답니다.
재미있죠? 모양들이 말예요. 벼란간 비가 오면 피할 수도 있고, 햇볕이 따가운 날에는 수건을 위에다 걸쳐 놓으면 즉석으로 그늘을 만들 수가 있지요.
이 호텔 주변에는 또 한가지 독특한게 있어요.
이곳은 여기 사람들이 신성한 곳이라고 부르는데, 화산석이 쌓여 있으며, 이 쪽이 동쪽이고 해가 가장 아름답게 뜨는 곳이라서 예전에는 사람들이 모여서 해뜰때 기도를 들이곤 하던 곳이라고 하네요.
제가 있는 동안은 몇번을 아침잠을 설치며 나가 봤지만, 계절탓인지 바다에 구름이 잔뜩 끼어서 한번 뜨는 해를 보지 못했어요.
가까이서 보면 이렇게 생겼어요.
해변에 있는 뿌리가 노출된 나무가 눈길을 끄는 그런 곳이기도 해요.
그리고 밀려오는 파도가 만드는 거품을 어떤 사람들은 여름눈이라고 표현을 하던대요.
이곳은 제가 머물던 호텔의 식당과 앞에 있는 풀장이예요. 이른 아침이지요.
이건 밤에 찍은 거거요.
이건 뒷쪽에 있는 또 다른 수영장이예요. 밤이면 여기서 허부적거리느라 시끄럽게 물소리를 내곤 했지요. ㅎㅎㅎ
이곳에서 바다를 보면 이렇게 멋있는 야자수도 보이고.
신혼부부들이 사진 촬영을 하는 거지보도 있어요.
뿐만 아니라, 이렇게 신나게 돌아다니는 닭도 볼 수 있고.
예쁜 소리를 내는 새도 볼 수 있어요.
아 물론 위의 비싼 호텔과는 달리 목욕탕은 불을 안 켜면 깜깜하고 불을 키면 벽밖엔 안 보이는 곳이지요. ㅎㅎㅎ
하지만, 방에서 보면 바로 창문밖으로 이렇게 개인주택처럼 보이는 타임쉐어가 보여요.
아마도 값은 비싸겠지만, 왠만한 집보다 크고 모든 것이 다 준비된 대 식구를 위해서는 편안한 장소가 될 거 같아요.
어는 비오는 날 수영장에 나갔다가 비를 피하며 식당 처마밑에서 찍은 사진이예요.
비록 비싼 럭셔리 호텔은 아니었지만, 괘적하게 머물다 왔어요.
제가 한 결정이 현명한 거 였지요? ^_^
제가 급히 글을 쓰느라 묵었던 호텔의 정보를 자세히 알려 드리지 못햇는데,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거 같아서 추가로 올려 드립니다.
호텔의 이름은 Aloha Beach Resort Kauai 이고요.
주소는 3 5920 KUHIO HIGHWAY Kapaa, HI 96746
웹사이트는 http://www.alohabeachresortkauai.com/sitemap.html
지금은 아마도 제가 갔던 3월달 보다는 조금 비싸졌을거예요. 참고하세요.
그 호텔 웹사이트에 있는 제가 묵었던 방의 사진을 몇 개 소개해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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