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미국 다른 지역들

하와이의 카우와이섬 - 열살짜리 꼬마의 기막힌 설핑솜씨

doggya 2007. 4. 22. 13:27

그 동안 여러분들과 함께 물속에서 물고기하고도 놀아 보았고, 노을지는 바닷가를 거닐어도 보았죠?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은 바다로 모시고 나갈까 해요.

 

시작하기전에..... 이 여행기를 처음보시는 분들께서는 카우와이섬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지도가  하와이의 카우와이섬 - 커피 좋아하시면 오셔요 ~~  에 있으니 참고로 하세요.

 

그럼 카우와이 바다에서는 어떤 액티비티를 하고 있는지 함께 구경을 해 보실까요?

 

저는 바다 그러면 젤로 먼저 떠 올리는 게 스노클링과 스쿠바다이빙이거든요.

물을 무서워 하기는 하지만 물속에 한번 들어가면 안 나오고 싶은 아주 나쁜 버릇이 있답니다.

아마도 물귀신띠인지 ~~~ ㅎㅎㅎ

 

그럼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 부터 볼까요?

 

 

이렇게 바닷가에 편안히 앉아서 패라설핑을 구경하고 있으면 에너지를 하나도 안 써도 되고요. 아니면....

 

 

이렇게 바다 입구에서 부터 강을 따라 힘 하나도 안 들이고 뱃놀이를 해도 되지요.

아 ~~ 그런 건 너무 시시하고 좀 기운을 쓰고 싶으시다고요 ~~ 그렇다면......

 

 

이렇게 손수 노를 저어 바다카약을 즐겨 보는 건 어떨까요?

 

 

아님 물속에 들어가 수쿠바다이빙이나  이 사람들첨 스노클링을 해 보는 건 어떨까요?
이 사람들은 스노클링을 처음하는 사람들인데, 이렇게 단체로 물고기가 많은 곳에서 스노클링을 배우면서 구경을 하고 있더군요.

그런데 이곳은 물속에 화산석이 많은데다 날카롭고 또 발 디딜 곳이 마땅치 않아서 맨발로는 발 다치기 딱 ~ 알맞는 곳이랍니다. 아 ~~ 물론 저도 한번 다쳤지요.

 

그래서 그런 위험을 무릅쓰고 싶지 않다면....

  

 

이런 패라 설핑은 어떨까요?

카우와이섬에서는 겨울에는 동쪽과 북쪽이 바람이 세기 때문에 주로 그 쪽의 해변에서 이렇게 패라설핑을 하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위의 사진들은 망원으로 잡은 거라서 좀 흐리긴 하지만 참말로 기분이 좋겠죠?

바람을 가르며 물위를 미끄러지는 기분이 말예요.

 

 

설핑비치로 유명한 섬의 남쪽에 있는 shipwreck beach 에서 본 멋있는 광경이었어요.

 

 

그런데 우연히 들렀던 동쪽에 있는 조그만 비치에서 본 꼬마의 솜씨가 아주 인상적이었지요.

이곳에는 주로 아이들이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멀리서 보면 아이들이라고는 믿어지지가 않는 그런 기술이었어요.

 

 

 

 

 

 

이애가 어른이 될때쯤에는 기술이 더욱 더 향상되겠지요?

 

 

한참 아이들의 솜씨에 얼이 빠져서 구경하고 있는데, 그 뒤로 수평선에 떠오른 무지개가 눈길을 끌었어요.

다른 아이들의 솜씨도 한번 구경하시겠어요?

 

 

 

 

 

  

 

 

이제 충분히 구경도 했으니  이제는 바다로 나가 볼까요?

사실 첨에 하와이에 가면서 기대했던 것이 알라스카에서 새끼 낳으러 온 혹부리 고래와 돌고래를 구경하는 거였어요. 

 

 

 

전화로 가장 싼 것을 아나 골라 잡아 예약을 해 놓고는 오라는 시간에 사무실에 도착해 보니 커다란 배가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정작 부두에 따라 가 보니, 우릴 기다리고 있는 배는 ...... 

 

 

바로 이 고무 보트였어요. 아니....

 

 

어이 없는 표정으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예요.

 

 

이렇게 사람들의 사이즈에 따라서 선장이(앞에 서 있는 사람)이 여기저기 사람들을 앉히고...

 

 

모두들 이렇게 발을 밧줄에 엮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도록 하더군요. 에구 두야 ~~~

 

 

이 모든 걸 도와준 조수인 하와이 원주민 청년이예요.

 

 

원래 가기로 했던 카우와이섬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그리고 배가 아니면 갈 수가 없는 나팔리 해변이예요. 여기서 스노클링을 하고 동굴을 돌아 보기로 돼 있었지만, 이 날 파도가 너무 세어서 포기하고 그냥 고래 구경만을 하기로 햇지요.

 

 

여러번 물위로 올라와서 꼬리를 흔들어 대던 커다란 고래였어요.

 

 

높은 파도에 나뭇잎같은 고무보트에 몸을 싣고 물벼락을 맞으면서도 고래를 봤을때는 그런 거 다 잊어 버리겟더군요.

하와이에는 매년 12월이면 알라스카에서 혹부리 고래가 와서 새끼를 낳아서 키우고는 4월이면 다시 알라스카로 돌아 간답니다. 그래서 겨울에 하와이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큰 구경거리가 되지요.

 

 

 

해안에서 하지 못한 스노클링 대신에 바다 한가운데서 수영하는 것이 허락되어 바다에 뛰어 든 사람들이지만, 5분도 안 돼서 입술이 파랗게 되고 덜덜 떨면서 다시 보트위로 올라 오더군요.

저요? 물론 배위에 일광욕만 하고 있었지요. 그러다 머리카락 밑에 피부가 타서 며칠 고생을 했지만요.

 

그런데 이것 저것 다 싫으시다면, 이런 건 어떨까요?

 

 

비바람이 무섭게 치는 날 차속에 앉아서 내리는 비와 바람에 쓰러질 것 같은 팜트리를 구경하는 거 말예요.

 

 

 

비가 그치면서 비안개 속으로 몸을 들어내는 정박한 배들이 그림처럼 보이더군요.

 

 

그 배들과는 너무나 비교가 되는 거대한 크루즈배가 정박해 있는 것이 비가 그치고 나니 눈앞에 몸을 들어내더군요. 

 

 

 

그리고 언제 비바람이 쳤었느냐는 듯 너무나 깨끗한 하늘 아래 떠 있는 배가 아름답게 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