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남 아메리카

페루 - 나무로 세면대 만드는 아마존 사람들

doggya 2007. 11. 23. 10:40

일단은 그 높은 산을 올라가 헤매고 왔으니 이젠 강으로 가야 할 때가 된 거 같지 않나요?

 

참, 시작하기전에 혹시 첨 보는 분들은 페루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지도가 페루 - 잉카의 수도에서 만난 꾸스꼬 아리랑  그리고 마추피추에 관한 것은 페루 - 사라진 잉카도시 '마추피추' 에 있으니 참고로 하시기 바래요. ^_^

 

자.... 그럼 떠나기 전에 아마존에 관해서 좀 알아 볼까요?

 

아마존강은 그 물의 양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강이라고 볼 수 있으며, 바다로 흘러가는 강물의 양을 보면 세계에서 가장 큰 강 10개를 합친 양보다도 더 많다고 하니 대단하지요?

 

지금까지는 세계에서 가장 긴 강을 아프리카의 나일강이라고 말해 왔지만, 그 길이가 ㄱ우 400미터 차이엿다고 하네요.

그런데 최근에 와서 새로이 발견된 아마존 밀림속의 지류들을 합치면 아마존강이 세계에서 제일 긴 강, 물의 양이 가장 많은 강이라고 해도 좋다는 새로운 학설이 나왔다고 하네요. 

 

아마존강은 안데스 산맥에서 시작하여 페루, 콜롬비아, 브라질, 에쿠아돌 그리고 베네주엘라를 지나면서 6,400 Km)4,000 마일)에 걸쳐서 대서양으로 흘러 들어가는데, 아마존이야 말로 이 지구가 생겨 났을때의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 아니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 많은 양의 비와 영국땅보다도 넓다는 밀림지대 덕분에 원시림과 원시 동물들 변하지 않은 상태의 생태계를 지켜주는 아주 중요한 곳이라고 여겨지고 있지요.

 

그럼 우리같은 관광객들이 아마존을 구경하려면 어디로 가야 할까요?

그야 물론 Puerto Maildonado 로 가야지요.

Puerto Maildonado 는 1902년에 생겨난 도시인데, 당시에  Madre de Dios River  강을 노를 저어 상류까지 올라가  Tambopata River 의 지류를 발견한 현지 탐험가인  Faustino Maldonado 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라고 하네요.

 

Puerto Maildonado 페루의 세 군데 국립공원이며 수없이 많은 야생 식물들과 동물들의 서식지인 Tambopata - Candamo, Bahuaja -Sonene 그리고 Pampas del Heath.  로 가는 길목이랍니다. 그러니 사람들이 많이들 모일 수 밖에요.

 그 중에서 가장 큰 것은 Manu National Park  이라고 하는데, 거기까지 갈 시간은 안 돼서리.... ㅠㅠ 

 

 

약 45분에 걸친 짧은 비행기를 타고 Cusco 를 출발하여 도착 한 곳이 아마존의 관문인 Puerto Maildonado 이지요.

비행기에서 내린 짐들을 싣고 며칠을 보낼 숙소로 향하기 위해 차에 올았답니다.

 

 

사실 깊은 아마존 정글은 왠만한 장비와 원주민의 안내 없이는 간다는 거 자체가 불가능하고, 관광객들이 아마존의 맛을 보기 위해서 가는 곳이 바로 Malre de Dios 라는 지역의 수도인  Puerto Maildonado 라고 하는 곳이예요.

이제 여기서 부터 아마존 탐험(... 아니 관광 ~~~ㅎㅎㅎ)이 시작되는 곳이지요.

 

 

항상 가슴 설레게 만들던 아마존 밀림, 아마존 정글, 아마존 강.....

물이 되게 지저분하게 보이지요? 그건 물쌀이 파르고 또 상류에서 내려운 흙때문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빽빽히 들어선 밀림을 상상했었는데, 강 건너에 보이는 고충건물의 밀림은 사실 기대했던 게 아니거든요. ㅠㅠ

 

 

배를 타고 가서 당도한 곳은 물가에 있는 조그만 방갈로 타운이었어요.

오늘은 여기서 장비를 풀고 내일을 아마존 탐험을 나선다고 하네요. 기대....설레임...

 

이 곳은 아마존 강가에 있는 조그만 동네인데, 진짜로 주위엔 나무들과 강 ... 그것 밖엔 없어요.

 

 

이게 내가 있을 곳이여유 ~~~ ? 아녀유 ~~

 

 

난 거기보다 이 근처가 더 좋을 거 같은디유 ~~~ 이것도 아녀유 ~~~

 

 

이게 바로 앞으로 며칠을 기거할 내 방갈로엿어요. 멋있죠?

근데 이런 곳에 화장실이나 샤워가 있을라나 모르겄어유 ~~

 

 

일단 안에서 보니 창밖으로 보이는 경치가 참 좋더군요. 그리고 안을 한 바퀴 돌아 보니....

 

 

예쁜 샤워 커튼이 드리워진 따뜻한 물 샤워에 세면대가 따로 있고..... 아니 잠깐 ~~~

 

 

세면대를 통나무를 깍아서 만들었네요. 썩지 않을까 걱정은 됐지만 아마도 표면처리를 했는지, 물이 데굴데굴 구르더군요.

 

 

 

혼자 있기는 미안 할 정도로 넓고 생각보다 아주 맘에 들어서 기분이 좋았지요.

와  ~~ 오늘은 푹 잘 자겠다 ~~~

 

 

 

오늘은 멀리 나갈 일이 없어서 근처에 우거진 숲속이나  둘러 볼 생각으로 방을 나왔더니 멀쩌 환영나온 친구가 잇엇네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건지, 아님 첫눈에 나한테 반한건지,... 도망도 안 가고 입을 들이 대더군요. ㅎㅎㅎ

 

그럼 지금부터는 그 주위에서 볼 수 있엇던 새들을 보여드리기로 할께요.

본격적인 아마존 탐험을 시작하기 전에 말이죠.

 

 

이 근처에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새 였어요. 색깔이 너무나 예쁘지요.

그런데 전에 호주에서도 하와이에서도 봤지만, 더운 데 사는 새들은 왜 이렇게 색깔들이 예쁜지 모르겠어요.

한번 연구를 해 봐야겠네요. 혹 아시는 분은 힌트 좀 주세요.

 

 

아주 예쁘고 정다워 보이지요?

그런대요. 얘들이 이틀이나 사흘에 한번 씩 어디로 외출을 한다는 거 아세요?

함 보실래요?

 

 

애들은 부리가 우리가 상상하기 보다도 훨씬 단단해서 아주 딱딱한 열매도 잘 깨 먹는답니다.

그런데 매일 먹는 열매나 씨들 중에는 얘네들한데 독이 되는 것이 있대요.

그래서 그 독을 해독시키러 어디로 갈까요? 찜질방이요? 아니요 ~~

 

 

 

이렇게 이 삼일에 한번씩 강가에 절벽에 가서 진흙을 먹는대요. 그래서 몸속의 독을 해독한다고 하네요.

뿐만 아니라 젊은 새들은 이 시간을 이용해서 친구도 사귀고 또 짝도 찾는다고 해요. 일거양득 ~~ ㅎㅎㅎ

 

 

부리로 흙을 갉아 먹는 모습이예요.

 

그럼 몇가지 더 아름다운 새들을 구경해 보시겠어요?

 

  

 

주위의 색과 너무나 비슷해서 얼른 보면 놓치기 딱 알맞은 그런 털색이었어요.

 

 

난간에 정답게 앉아 있거나....

 

 

서로 다른 종류라고 친구가 되지 말라는 법 있나요? 뭐 ~~

  

 

어찌나 빠르던지 몇 번만에 겨우 잡았네요.... 흐유 ~~

 

 

마치 종이로 만든 새를 날려 보낸 거 같지 않나요?

 

 

 지지배배 ~~~ 난 왜 친구가 없는거야? 지지배배 ~~~ (울음소리가 틀렸나 ~~ ㅎㅎㅎ)

 

 

새는 아니지만 이것도 하늘을 나는 거라서 끼워 줬어요. ^_^

 

 

 

가만 ~~~~~~~ 얘도 하늘을 나나??? 아마도 후달구면 날겠죠? 하하하....

 

 

 

얘는 분명히 날지 못할꺼예요.

 

 

 

 아차  ~~ 나는 걸 넣다 보니 얘도 끼었네요. 하긴 뭐 날긴 나는거니까......

 

다음엔 아마존으로 나가 보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