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남 아메리카

페루 - 코만 크고 멍청한 스페인 정복자

doggya 2007. 11. 28. 05:39

며칠동안 산(페루 - 사라진 잉카도시 '마추피추')으로 그리고 강(페루 - 나무로 세면대 만드는 아마존 사람들   페루 - 아마존에서 보낸 삼박사일)으로 따라 다니시느라 힘드셨죠?

 

또 다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수인 티티카카호수로 여러분을 모시고 가기 전에 편안하게 그냥 Cusco 근처의 마을들을 한 번 볼아 볼까해요. 그러면서 이 곳 사람들의 생활상도 한 번 엿 보도로고 하구요. 

 

우선 눈요기를 먼저 하실까요?

근처의 조그만 뮤지엄엘 가 봤어요.

미국내에 있는 커다란 뮤지엄들에 다녀 봐도 무지무지하게 큰 쇼룸을 채운 남미의 미술품들이 잇엇는데, 여기서 무얼 볼 수 있을까....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그런대로 뜻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잇었어요.

 

주로 흙으로 빚어서 낮은 온도에서 구워 만든 용기들이 대부분인 이 작품들 중에서 일단은 눈에 띄는 재미있는 것 몇가지의 사진을 찍엇어요.

 

 

누구에게 하는 것인지는 모르겟지만, 표정이 재미있지 않나요?

 

 

 

주전자같은 거 같은데 무엇에 어떻게 썼을지 의문을 자아내게 만드는 작품이더군요.

 

  

그냥 그대로 뒤집어 쓰면 가면무도회에 나가도 될 것 같은 그릇이네요.

 

 

디자인이 아주 독특하지요?

그런데 액체를 넣는 용기로 썼다면 어디로 붓고, 어디로 따랐을지 참 궁금하대요. 하지만.......

 

 

이거에 대해서는 의문이 없었어요.... ㅎㅎㅎ

 

 

한 쪽 구석에 다소곳이 앉아서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을 지켜보는 터줏대감이 잇었지요.

머리가 마치 콘헤드처럼 된 것은 죽은 후에 종교의식으로 행해진 염 같은 것 때문에 변형된 것이지, 우주에서 온 사람은 아니라고 해요.

 

근처에 아주 작은 마을이 있는데, 일년내내 아무일도 없는 아주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마침 이 날이 일년 중 유일한 축제가 열리는 날이었지 뭐예요.

운이 좋은 게 아니고 뭐겠어요? ㅎㅎㅎ

 

 

강렬한 태양아래라서 그런지 화려한 원색의 줄무늬가 잘 어울리게 보였어요.

 

 

이렇게 코만 크고 멍청한 스페인 정복자를 풍자하는 춤도 추고.

 

 

일종의 무언극도 하고, 또 화려한 의상을 입고 춤도 추고, 아주 흥겨운 구경이었어요

 

그럼 풍자춤과 또 그들의 민속춤을 동영상으로 한 번 보시겠어요?

 

 

 

재미있으셨나요?

 

 

 

 

어딜 가나 볼 수 있는 기념품가게와 똑 같은 물건들..... 그렇게 싼 값은 아니더군요.

 

 

이렇게 지나가는 찻길가에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길거리에도 좌판을 펴 놓고 팔고 있었지요.

맘 같아서는 다 팔아 주고 싶지만.....

하지만, 그 돈으로 우선 민생고를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요?

 

 

페루 전통음식을 파는 곳에 들어가면 식당 부엌바닥에 이렇게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을 볼 수가 있엇어요.

귀엽지요? 부엌에서 이런 털 달린 짐승을 키우면 위생상 좋지 않지 않냐구요?

글쎄요 ~~~~

아마도 괜찮을거예요.

이 동물들은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Cuy (guinea pigs) 라고 부르는 실험용으로도 쓰이는 기니 피그예요.

식당에서 무슨 실험을 하는지 궁금하시다구요?

먹는 실험이지요.... 하하하...

손님이 주문을 하면 이 녀석들 중에 골라 잡아서 즉석 싱싱 요리를 해요. 주로 기름에 튀겨서 통채로 접시에 내 주지요.

이 곳 사람들 엄청 좋아하지만.......

다른 곳으로 줄행랑 ~~~

 

 

결국은 피짜 가게로 가서 한 끼를 해결했지요. ㅎㅎㅎ 

 

 

이건 또 뭐 해서 먹는 거냐고요?

그냥 자는 모습이 너무 정다워 보여서 찍었어요. 먹는 거 아녜요. ㅎㅎㅎ

 

 

 먹는 얘기 시작한 김에.... 이 고추 무쟈게 매워요.

그런데 좋아 들 하고 어디든지 들어가더군요.

아는 분의 얘기로는 남미의 과학자들이 이 고추를 이용해서 당뇨병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는데,

믿어도 될지 잘 모르겟네요.

 

 

 

달려 있는 모습은 어느 고추나 다 마찬가지.

그런데 이 고추의 한 가지 장점은 한국고추는 먹고 나면 그 다음날 화장실에서 까지 고생을 하는데, 이건 먹을 때 뿐이예요.

그래서 먹을 수만 있으면 뒷 걱정은 안 해도 괜찮아요. ㅎㅎㅎ

 

 

높은 산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어딜 가나 이렇게 돌로 쌓아 놓은 건축물이 흔하게 눈에 띄었어요.

돌을 공기돌 가지고 놀듯이 놀은 조상과 그 후손들..... 피는 못 속이는가봐요.

 

 

정교하게 깍아서 문까지 만들어 놓은 걸 보면 감탄을 하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

 

오늘은 좀 편하게 다니셨어요?

그럼 다음에는 세상에서 가장 높은 호수 티티카카로 가 보겠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