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남 아메리카

페루 - 아마존에서 보낸 삼박사일

doggya 2007. 11. 26. 10:03

 

아마존에서의 첫번째 날이 저물어 기네요.

너무나 편안하고 한가하고, 그리고 조용하다고 생각했어요.

 

아 ~~ 그러고 보니까 처음 보시는 분들께서는 지금 어디있는지 궁금하시겠군요.

우선 페루에 관한 간단한 설명은 페루 - 잉카의 수도에서 만난 꾸스꼬 아리랑 에서 보실 수 있고요.

아마존에 관한 간단한 설명은  페루 - 나무로 세면대 만드는 아마존 사람들  에서 보실 수 있어요.

혹시 마추피추에 관심이 있으시면 페루 - 사라진 잉카도시 '마추피추' 를 참고하시면 되겠어요.

 

 

 

아마존의 아침은 참으로 조용하고 평화로워 보이지요?

오늘은 아마존강을 흘러서 페루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라고 하는 Sandoval 호수에 갔다가  다음날은 아마존 원숭이들이 모여사는 섬으로 가게 일정이 짜여 있어요.

 

이 산도발 호수까지 배를 타고 가서 3 Km  정도의 하이킹 코스를 걸어 정글로 들어가게 된답니다.

가는 길에 운이 좋으면 이 곳에서만 서식하는 대형 수달을 볼 수 있다고 하니 기대가 되네요.

 

 

 모두들 설레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나눠준 간식을 먹고 있어요.

 

 

지나는 길에 강변을 스치는 모습은 아마존 정글이라기 보다는 어느 별장촌을 지나가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는 것이 솔직한 마음일거예요.

 

 

별장(?)들과 대조가 되는 수상가옥

 

 

 와 ~~ 정말로 운이 좋았네요. 수달의 무리가 헤엄을 치고 잇는 것이 보였어요.

길이가 2미터 정도 되는 대형수달인데, 멸종위기에 있다고 하네요.

모습 전체를 볼 수 없는 것이 안타까웠지만, 진흙탕 같은 물 속에 들어가 봐야 보이지도 않을테니....  

꼬리를 보는 것만으로 만족을 해야 했어요.

  

 

정글에서 어떻게 쉽게 다니는지를 시범을 보이는 안내자, 따라 하지는 못 했지요.

 

 

이 정글에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동물, 벌레들, 그리고 식물들의 천국이라고 하는데, 나무에 앉은 것이 꽃핑이 붙은 것인 줄 알고 가까이 가 보니...

 

 

 이름도 모를 벌레였어요.

 

 

대형거미의 집인데, 조금만 더 크면 사람도 잡힐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도 주위는 너무나 평화롭게 보였지요. 너무나 조용하게...

 

 

정글에 산다는 원주민이 이야기를 들려 주었는데, 서로 의사소통이 전혀 안 �지만, 그래도 대강은 ......

동영상을 보시면 제가 알아들은 거 정도는 여러분도 알아 들으실 수 있을거예요. ㅎㅎㅎ

 

 

 

 

어땠어요? 아시겠져 ~~~ ㅎㅎㅎ

 

 

공연(?)이 끝난 후에 싸가지온 점심을 먹었는데, 설겆이를 줄이기 위해 바나나잎에 싼 밥에는 여러가지 야채와 너트종류가 들어 있었어요. 이거 하나만 먹으면 배도 부르고 영양가도 손색이 없을 거 같더군요.

 

 

다음날은 원숭이들의 서식처인 근처의 섬엘 가게 됐어요.

 

그런데, 진수성찬을 차려 놓고 아무리 기다려도 원숭이는 나타나질 않아서 다음날 다시 가야 했었답니다.

 

 

왠만해서는 모습을 들어내지 않는 원숭이를 유인하기 위해서 차려 놓은 진수성찬..

 

 

아 ~~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네요. 야 ~~ 호

 

 

주위를 경계하면서 열심히 먹어대는 원숭씨 ~~

 

 

이 약은 녀석은 아예 들고 나무위로 올라가 버렸네요.

 

 

얘는 겁이 많은지, 경계만 하지 섣불리 내려 오질 않더군요.

 

 

즐거운 식사시간 ~~~

 

 

야생의 원숭이들이라서 가끔 사람들에게 달겨 드는 경우가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렇게 안내자가 물총을 준비해 가지고 있었어요.  만약 원숭이에게도 이 물총을 쥐어 주고 서로 쏘면 어떨까 생각해 보고는 피식 웃음이 나왔지요. ㅎㅎㅎ

 

 

 

어디를 가나 있는 기념품가게.... 어딜 가나 아무 것도 사지 않는 나는 멀리서 사진만....

  

 

흔히 볼 수 있는 바나나라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바나나는 이렇게 꽃을 한번 피우고 열매를 맺고 나서는 죽는다고 하네요/

언젠가 한 번 들은 것도 같지만 잊어 버리고 잇었는데, 참 안 됐다는 생각이 들대요.

그런데도, 왠 바나나는 그렇게 많은겨 ~~~ ㅎㅎㅎ

 

 

선인장 꽃의 색깔이 너무나 환상적이라 한 장 찰 ~~ 깍 ~~

  

 

 

 그렇게 많이 돌아 다니면서도 파인애플이 열린 건 첨 봤네요.

어떤 분들은 촌사람이라고 웃으시겠지만서두..... ㅠㅠ

  

 

이렇게 아마존의 밤은 깊어가고, 이 곳은 달의 색깔도 달라 보이네요. ㅎㅎㅎ\

(노출을 길게 해서 이런 색이 나왔어요.)

 

좋은 구경 되셨어요?

다음은 어디로 모시고 갈까 사진을 또 정리해 봐야겠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