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어긋난 길

doggya 2008. 12. 25. 05:26

어긋난 길 / 조이랑


어제는 참 바빴네요
지구를 한 바퀴 돌았거든요
그대를 볼 수 있을까
해와 달을 따라서

그대가 있는 곳 쯤 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곳에도 그대는 안 보이더군요
내가 한 눈을 팔다 놓쳐 버렸나
기다리다 지쳐 딴 곳으로 가 버렸나

아마도
그리움에 날 찾아 나섰던 그대의 길이
나하고는 반대 방향이었던 가 봐요


,


'조이의 글들 > 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안의 그대  (0) 2009.01.01
그 날을 위하여   (0) 2008.12.30
그대라는 존재  (0) 2008.12.15
만약에  (0) 2008.12.12
사랑의 무게  (0) 2008.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