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남 아메리카

적도의 나라 에쿠아도르 - 아마존강 상류

doggya 2009. 3. 25. 06:48

 

  

바뇨스는 아마존강의 상류로 높은 산들로 둘러 쌓여 있고, 이 곳에서부터 아마존 정글로 떠나는 정글투어가 시작되는 곳이랍니다.

 

그리고 바뇨스 바로 뒤에는  2006년에 마지막으로 터진 활화산인Tungurahua(검은 거인) 가  있는데,

이 화산이 에쿠아도르에서 가장 큰 활화산이라고 하네요.

화산 근처는 하이킹도 통제를 하고 있었고, 또 바뇨스가 바로 이 산의 중턱에 있는 도시인 관계로.

만약에 사태에 대비해서 도시 곳곳에 노란 표시의 대피소 사인이 있어 유사시에는 피할 수 있게 만들었는데,

처음에는 그것이 오히려 불안하게 만들대요.  

 

 

빠스따사스라고 하는 강인데, 강이라기 보다는 협곡이라고 하는 것이 옳을 듯 했어요.

양쪽의 넓이가 약 100미터 정도는 된다고 하는 가이드의 얘기였어요.

이 강은 흘러서 아마존과 함쳐 지는데... 강의 언덕 곳곳에 거대한 폭포들이 흘러 내리고 있었지요

 

 

 

폭포마다 이름이 있었지만, 다 잊어 먹었네요.ㅠㅠ

 

 

거창한 폭포였어요. 소리도 웅장하고.

이름이 악마의 뭐 ~~~~ 라고 하던데...ㅠㅠ

 

 

강 언덕에는 이렇게 정자도 있어.. 참 운치있구나 햇는데....

 

 

폭포옆으로 움직이는 조그만 물체가 보이길래 당겨 봤더니....

곤돌라라고 부르는 강을 건너는 바구니같은 거 였어요.

가는 길에 있던 폭포 몇 군데에 이런 장치가 있더군요.

 

 

 한 번 건너갔다 오는데 $1 이라고 건너보겠냐는 안내원의 말에....

글쎄요 ~~~

그리고는 뒤를 돌아 보니...

 

 

소년이 혼자 저 속에 들어 앉아 곤돌라를 조정하고 있었어요.

진짜로 타도 될까?

에라 ~~~ 한 번 죽지 두번 죽으랴 ~~~

타자 ~~ ㅎㅎㅎ

 

  

그런데 참으로 이상한 건 어디가나 개들이 저를 참 따른다는거에요.

곤돌라에는 5명이 탔는데, 어느새 따라 탄 개 한마리가 내 옆에 찰깍 붙어서는 떨어지질 않는거에요.

내 이름이  doggy 인 줄 어캐 알았을까?

통성명도 안 햇는데... ㅎㅎㅎ

 

 

협곡을 건너며 불안한 마음으로 둘러 본 좌우의 경치는 정말로 멋 있었지요.

 

 

다리위에 사람들이 웅성웅성.... 대체 뭘까?

호기심의 발동 ~~ ㅎㅎㅎ

 

 

아니 ~~~ 저런 ~~ 누구 좀 말려 주세요 ~~~

에고 ~~ 그랫다간 몰매 맞을 뻔 햇지요.

번지 점프하는 사람이었어요. ㅎㅎㅎ 

 

 

나보고 하겠냐고 묻는데.......... 대답은 .... 노 ~~~~

무서워서냐구요?

아니요 ~~~, 밑을 내려다 보니 그렇게 높아 보이진 않아 시시할 거 같더군요. ㅎㅎㅎ

 

다음엔 가장 높은 폭포로 가는 길인데....

 

 

 

왜 이렇게 깜깜하냐구요?

그럴 수 밖에 ~~

터널 속에는 등불 한개도 설치되어 있지 않은 암흑이었어요.

그래서 그렇게 박지도 않은 자동차의 헤드라이트이외엔 불 빛이 없었지요.

 

 

광명을 찾아 밖으로 나와 보니 터널 바로 옆에 무언가 눈길을 끄는 게 있더군요.

 

 

 

 터널에서 사고가 많이 나기때문에 무사를 빌기 위해서 만들어 놓은 성모상이었어요.

에고 ~~ 그 돈으로 등이나 몇 개 달아 놓지.... ㅠㅠ  

 

 폭포까지 내려가는 길가에 피어있던 예쁜 꽃들을 몇 개 찍었어요

 

 

 

꽃의 생김새는 꼭 서양난 같은데, 줄기를 보면 아닌 거 같기도 하고...

 

 

손으로 만지면 터질 거 같은 소담한 꽃은 생전 처름 본 것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워서...

 

 

꽃이 어디 있냐고요?

바로 앞에 있잖아요. ㅎㅎㅎ

일행중에 있던 예쁜 소녀인데 어찌나 에너지가 넘치는지 항상 제일 앞서 가서는 기다리고 서 있는거였어요.

 

 

이름도 알 길이 없고 본 적도 없지만, 꽤나 화려하게 보이던 꽃이에요.

 

 

노랑나비가 앉았나 하고 보니까, 이게 바로 꽃잎이더군요.

 

 

도대체 세상에는 몇 종류, , 몇 가지의 꽃이 있을까 궁금해지대요.

 

 

꼭 조개껍질을 엎어 놓은 거 같이 생긴 버섯도 신기하게 보여서... ㅎㅎㅎ

 

 

드디어 폭포에 도착햇지요.

내려 오면서 한 가지 걱정을 올라 갈 거 였어요.

하지만, 그건 나중에 걱정하고 폭포에서 퍼져 나오는 물방울에 땀을 식혔지요.

 

 

재미있는 건 ~~ 사람들이 갈 수 있게 만들어놓은 플렛폼의 기둥에 프라스틱 병을 잘라 마지막 마무리를 한 거엿어요.

철저한 폐품 이용이지요? 

 

 

 

 

이 폭포은 약 80미터 정도 된다고 하며 가장 높은  폭포라고 하던데..... 맞나?

하여간 몸과 마음이 시원하고 꽤 높아 보이더군요. 

 

땀을 식혔으니 이제 올라 가야지요?

전에 올랐던 산들에 비하면 동산에 불과하지만, 따거운 태양때문에......

에고 ~~ 이제 죽었다 ~~~

 

 

그래서 땅만 보고 열심히 걷다 보니,

이번엔 꽃이 아니고 벌레들이 보이더군요. ㅎㅎㅎ

매미 종류가 아닐까 하는데.... 틀릴 수도...

 

 

전혀 짐작이 안 가는 생물

 

 

이런 종류의 잠자리가 꽤 있더군요.

이런 색깔도 또 주홍색도... 안타깝게도 놓쳣지만...ㅠㅠ

근대, 표정이 아주 사납지요?

 

 

우리가 타고 갔던 버스(?)

버스를 타고 다시 다운타운으로 직행...

 

일단은 이 도시에 유명한 그리고 도시 한 가운데 있어서 피할 수 없는 성수의 동정녀라는 이름인 성당엘 가 봤어요.

 이 지역은 옛날 부터 근처의 로마 카톨릭의 중심였었고,

또 동정녀 마리아가 화산과 관계해서 수 많은 기적을 베풀었다고 믿기 때문에 믿음을 대단했어요

 

 

성당 한 구석에는 이렇게 굴뚝까지 만들어 촛불을 켜고 기도를 드릴 수있게 해 놓은 기도소가 있더군요.

 

 

 도시의 사이즈에 비해서는 꽤 큰 규모로 지어진 성당이에요.

 

 

제대는 굉장히 화려하게 보였고, 좌우에 있는 벽화들은 참 아름다웠지만,

벽화의 크기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거리가 안 맞아서 사진은 못 찍었어요. ㅠㅠ

 

 

이상하게도 작년에 과테말라에서 유명한 성당에 갔을때도 사람들이 모두 이마에 재를 묻히고 다니기에 왜 그럴까 했는데.

그 날이 바로 재의 수요일이었어요.

공료롭게도 이 날도 바로 일년 후인 재의 수요일이었지 뭐에요.

 

 

아름다운 성당의 정원에서 바라 보고 찍은거에요

 

이 곳이 활화산의 중턱에 있는 관계로 유명한 것이 또 하나 있는데, 노천 온천이지요.

 

 

이것은 아래에 있는 작은 것이고

 

 

위에는 산에서 떨어지는 푹포를 보면서 탕에 앉아 즐길 수가 있는데....

물은 거의 흙탕물 수준의 초록색이었어요.

미네랄 때문이라는데, 미지근한 정도의 온도에 온 사람이 다 들어간 물에 도저히 들어가고 싶지가 않더군요.

물론 물은 매일 새벽 5시와 저녁 5시에 새물로 갈긴 하지만.... 그래도..

손과 발만 담궈봤지요. 못 난 손발이 좀 예뻐질 까하고 ~~~ ㅎㅎㅎ

 

 

이렇게 거리를 헤매다 너무나 너무나 너무나 맛있는 에쿠아도르 커피 한잔을 시키고 카페 그늘에 앉아서 지나가는 세월을 바라보고 있다보니

 

 

어느새 날이 저물어 성당에 불을 켰네요.

낮에 보던 것과는 다른 느낌이라 오래 보고 싶지만.......

아휴  ~~ 피곤한데, 호텔로 돌아가자.

낼은 생각만 해도 가슴 설레는 진짜 목적지인 칼라파고스로 가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