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남 아메리카

다윈의 발자취를 찾아 - 갈라파고스 바차스 해변

doggya 2009. 3. 27. 04:39

 

  

이번 여행의 주 목적은 '다윈의 진화론'의 근원지인 갈라파고스였다는 건 첨 시작할 때 미리 말씀을 드렷지만,

혹시 이 글을 처음 보시는 분이 계실까봐, 다시 한 번 상기시켜 드립니다. ^_^

 

에쿠아도르의 수도 키토에서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타니 갈라파고스로 가기 전 해안 도시이며 인구가 가장 많다는

과야킬에 들러 45분 정도 기다린 후에 사람들을 가득 태우고는 드디어 갈라파고스로 향했답니다.

아참 ~~

비행기를 타기 전에 갈라파고스 임시 영주권을 받아야 한다면서 $10 을 받더군요.

와 ~~

나도 갈라파고스 임시 영주권자다 `~ 신난다 ~~~

 

 

 

현재 갈라파고스의 인구는 4만명 정도인데, 그 숫자는 50년전의 40배가 된다고 하네요.

 

본토 해안으로 부터 약 1,000 킬로미터...

바다만 바다만 보이다가 드디어 시야에 조그맣게 땅이 보이기 시작햇어요.

 와 ~~ 갈라파고스다 ~~~~ 설레는 이 가슴 ~~~

 

 

 

적도의 뙤약볕이 내리 쬐는 비행장을 줄을 지어 걸으면서 눈부신 햇살 속으로 저 멀리 앞에 잇는 근사한 비행기에 눈길이 머물대요.

 

  

껍데기부터 멋있게 보이던 개인 전용기.

와 ~ 저런 건 누가 타고 왔을까?

 

이것 저것 생각할 겨를도 없이 들어 간 비좁은 청사에는 입도(?)심사와 함께 국립공원 입장료 $100 을 현찰로 치러야만 했어요.

크레딧 카드는 안 통하더군요. ㅠㅠ

원래 여행에 돈을 많이 안 가지고 다니는지라... 주머니를 탈탈 털어 돈을 내고는 밖으로 나오니

와 ~~ 습도와 열기 ~~~ 가히 살인적이라고 해도 되겠더군요. ㅠㅠ

   

 

 

일단 화장실에 들어가 반바지와 반팔 티셔츠, 그리고 샌달로 갈아 입고 신고 밖으로 나오니..젤 먼저 눈에 띄는 건물...

아니 ~~ 저게 뭘까?

나중에 알고 보니 기념품을 파는 가게였어요.

 

 

뒤돌아 공항청사를 돌아 보니, 쌓아 둘 수 없을 정도로 받아대는 그 돈으로 다 뭘 하는지...

정말 초라하기 짝이 없는 이 더위에 냉방장치도 없는 가건물이더군요.

 

 

가장 번화하고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이 푸에르토 아요라라고 공항이 있는 발트라 섬에서 해협을 건너 산타 크루즈섬에 있어요.

그래서 항공사에서 배를 타는 해협까지 무료로 버스를 제공한답니다.

 

 

그리고 이 해협을 건너는 배는 개인것이라서 80전을 내야 하는데,기다리는 동안 튀겨 먹을 정도로 뜨거워요.

그래서...

 

 

이렇게 버스를 기다리거나 배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서 지붕을 만들어 주었는데, 정말로 고맙고 반가운 것이랍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해협과는 다른 방향에 있는 다른 해협으로 가야 해요.

배를 타야 하거든요. 

 

 

 갈라파고스는 일년에 20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또 그 만큼 값이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 비싼 이유는..

갈라파고스는 13개의 큰 섬들과 6개의 작은 섬들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가이드가 없이는 대부분의 섬에 들어 갈 수가 없게 되어 있어요.

철저하게 자연을 보호 보존하려는 의도지요.

첨에는 그게 좀 못 마땅하게 생각이 들었었는데, 나중에는 참 잘 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데도 망가지지 않은 자연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얘기가 좀 빗나갔는데.....ㅎㅎㅎ

왜 경비가 많이 드느냐하면, 모두가 섬이기 때문에 크루즈를 하지 않으면 원하는 만큼 볼 수가 없다는 거였어요.

시간상으로 그리고 경비면에서도 그것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결론이 내려 지더군요.

그러다 보니 겅비가 많이 들 수 밖에요... ㅠㅠ

하지만, 예까지 왔는데... 일생에 한 번 일 수도 있는데.... 하고는

크게 맘을 먹고 크루즈를 타기로 헸지요.

물론 제일 싼 걸로 눈 크게 뜨고 땀 뻘뻘 흘리며 발품 팔고...찾고찾아서 ~~~ ㅎㅎㅎ

 

갈라파고스에 대해서 지금 한 마디로 말 할 수는 없고 앞으로 여행기를 써 내려 가면서 그때그때 자세하게 소개를 해 드리도록 할께요.

근데, 혹시 이 곳으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이 계실까해서 미리 말씀을 드리는 건데요.

조그만 선물가게 이외에는 크레딧카드를 쓰는 것이 큰 손해에요.

거의 25퍼센트를 더 부가차지한다고 하대요.

그래서 현찰을 넉넉히 가지고 가셔야 부당하게 손해를 보지 않아요.

아니면 ATM에서 돈을 꺼내야 하는데, 하루에 $200 밖에는 꺼낼 수 없기 때문에 시간이 많지 않으면 좀 복잡한 사정이 되는거지요.

 

 

배를 타기 위해서 위해서 크루즈 배들이 정박하는 부두로 가야 하는데, 아무리 버스를 기다려도 오지 않는거에요.

아니, 몇  대의 버스는 비싼 크루즈를 타는 사람들이 독차지해 타고 가 버리고.... 우린 뒤 쳐지고...

할 수 없이 짐 싣는 트럭 뒤에 일행이 올라타게 되었지요.

시작부터..... 에고 ~~~

 

 

이렇게 짐짝처럼 실려 뙤약볕에 울퉁불퉁한 길에 이리저리 쏠리면서 부두에 도착 ~~

 

 

와 ~~ 멋있다 ~~

저게 우리가 탈 배인가요?

아니요..... 저건 $3,000 짜리 배에요... 요즘 불경기라해도 $2,000 은 주어야 해요.

예 ~~~~~ 그럼 우리 배는 ~~~

우리 배는 나중에 소개해 드릴께요. 워낙 후져서 그런지 .... 한 쪽 구석에 서 있더군요. ㅠㅠ

배 탈 동안 해라도 피하자....  아니 ~~~

 

 

그늘에 있는 벤치는 벌써 다른 손님들이 차지하고 있었어요. 

 

 

  벤치에는 바다사자님께서...

그리고 땅에는 바다 이구아나가...

그리고 그 옆에는...

 

 

바다사자의 배설물... 조심조심... ㅎㅎㅎ

 

 

 

  그래도 신기하고 표정이 귀여워서 사진들 찍느라고 불평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지요. ㅎㅎㅎ

 

 

 

배가 본격적인 충항을 하기 전에 산타 크루즈에서 보급품을 보충해야 한다고 하네요.

배의 인원수는 10명세서 100명까지 있는데, 제가 탄 배는 배중에서 가장 작은 10명이 타는 배였어요.

그리고 일 하는 슴무원이 선장까지 5명.

 

위의 사진에서 왼쪽은 비행장이 있는 발트라섬.

그리고 오른쪽은 사라들이 많이 가는 산타 크루즈섬이랍니다.

 

 

이 곳에서 음식과 황장지까지, 그리고 물을 보급 받은 후에 가까운 곳에 있는 바차스 해변으로 향했어요.

 

 

 

모래가 설탕처럼 하애서 그런지 바닷물의 색깔이 더 파랗게 보이더군요.

아름답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데나 갈 수 있는 것이 아니었어요.

가라고 표시를 해 놓은 곳 이외에는 한 발자욱도 가서는 안 되는거엿어요.

왜냐하면요....

 

 

이렇게 곳곳에 바다 거북이가 알을 낳아 놓은 곳이 있기 때문이지요.

밤에 땅에 올라와 구덩이를 파고는 약 80개에서 100개 정도의 알을 낳은 후 모래로 덮어 놓은 후에 떠나 버린답니다.

그런데 이렇게 알 낳는 일을 번식기인 약 4달동안에는 매 2주에 한 번씩 한다고 하네요.

그걸로 끝이에요.

그 다음은 새끼들이 알아서 해야 하는거지요.

그래서 알에서 부터 거북이로 성장하는 성공율은 약 5%라고 하네요.

 

한가지 재미있는 건.

같은 알이라도 온도에 따라서 암수가 달라진다는 거에요.

온도가 높으년 암놈이 나오고

온도가 낮으면 숫놈이 나온답니다.

 

 

 

이렇게 바다 거북이 알을 보호하기 위해서 표시해 놓은 줄 밖으로만 걸어야 했어요.

 

 

어떤 곳은 이렇게 돌로 표시를 해서 보호를 해 놓았지만, 이건 사람으로부터의 보호이고...

 

 

 

거북이 알을 먹으려고 기어가는 바다게는 막을 수가 없을거에요. 

 

  

이렇게 요기 조기를 피해서 정해진 길을 걷다 보면 바다 이구아나 새끼가 앞 뒤로 길을 건넌답니다.

 

 

그리고 이렇게 무언의 대화도 오고 가지요. ㅎㅎㅎ

 

 

아무리 뜨거운 걸 좋아하는 이구아나라 해도 더워지면 별수 없이 그늘을 찾게 되는가봐요.ㅎㅎㅎ 

 

 

이렇게 아름다운 해변에도 비극은 있어서....

 

 

어쩐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부상당한 새가 해변에 앉아 있지만 도와주는 사람은 없었어요.

강자만이 살아 남는다는 자연의 법칙을 따르는거지요.

사람들은 되도록이면 자연에 손을 대지 않아요.

마음은 안 좋앗지만, 아무리 흥부라 해도 그냥 지나치는 수 밖에.....ㅠㅠ

 

 

갈라파고스에는 바다 이구아나와 육지 이구아나가 있는데,

섬마다 색깔이 다르다는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서로 섞이지 않기 때문에 그 곳에서만 살면서 진화를 하는거지요.

 

 

얘들은 찬피 동물이기 때문에 바다에서 나오면 몸을 덥히기 위해서 이렇게 뜨거운 온돌방을 찾는답니다.

 

 

그리고 이 섬의 바위 색깔과 같은 보호색을 가지고 있었어요.

 

 

아니 ~~ 자연만  보호하는 줄 알았더니 누가 조각품을 이렇게 설치해 놓았네..

그런 줄 알았더니...

몇 십년전에 스페인의 배가 침몰했는데, 모래속으로 갈아 앉으면서 바닷물에 깍이고 깍여서 이렇게 조각품처럼 되어 있었어요.

 

 

아니 ~~ 누가 삶은 게를 저렇게 바윗돌위에다 버렸을까?

아깝게.... ㅉㅉㅉ

 

  

어 ~ 그런데 삶은 줄 알았던 게들이 움직이네요. ㅎㅎㅎ

 

 

이 곳의 바다게는 아주 새끼일때는 바위와 같은 까만색이었다가 크면서 껍질을 몇 번 벗고는

성년이 되면 이렇게 화려한 색깔을 가지게 된답니다.

이 건 뒷모습

 

 

그리고 이건 앞 모습

게 맛이 어떠냐고 가이드에게 물었떠니....

가이드가 된 다음에는 못 먹었지만, 어릴때는 멋 모르고 잡아 먹었다고 하는데..

맛은 게맛이래요. ㅎㅎㅎ

 

 

바닷가 언덕을 조금 넘어가면 호수가 나오는데 여기서는 ...

 

 

훌라멩고를 볼 수 있었어요.

이 곳은 서식지는 아니고 먹이를 찾아 오는 곳이라고 하대요.

훌라멩고는 태어날때는 흰색인데, 물에 있는 붉은 새우를 잡아 먹고는 크면서 점점 붉은 색으로 변한다고 해요.

사람도 그렇다면 참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ㅎㅎㅎ

 

흘라멩고가 한 다리를 들고 있는 이유를 아시나요?

제가 들은 두가지 학설.

하나는 두 다리를 다 들 수 없기 때문. ㅎㅎㅎ

그 다음은 오래 한 다리로 서 있으면 흙속으로 발이 빠지기 때문에 한 다리씩 교대를 한다는...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나도 잘 모르겠네요. ㅎㅎㅎ

 

  

이 녀석은 갈라파고스 헤론이라고 하는 새인데... 늘 혼자 다녀요.

 

 

얘도 혼자이고

 

 

호기심에 화살표 방향을 바라보는 얘도 혼자이네요.

 

 

이건 제비꼬리 갈매기인데, 어딜 가나 흔하게 볼 수 있는 새였어요.

 

 

 

사람들을 섬에 내려 놓고 기다리는 배들이에요.

배들이 저렇게 많이 있어도 섬에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가 않아요.

이유는 한 번에 섬에 내릴 수 있는 사람의 숫자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서로 시간을 정해서 교대로 내리고 타고 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아주 큰 배를 타면 내리지 못하는 섬들이 꽤 있어서 손해를 보는 경우가 있기도 해요.

생각에 제일 오른쪽에  있는 제일 작은 게 우리 배가 아닌가 싶네요.

 

 

앞으로 선인장 종류를 많이 보여 드리게 되겠는데, 우선 이 선인장의 무지막지한 가시를 보세요.

가시 하나가 큰 대바늘 정도가 되더군요.

하지만, 모든 선인장이 다 그런 건 아니었어요.

선인장의 주위 환경에 따른 진화 또한 참 재미있더군요.

 

 

해변을 떠나기 전에 검은 바위가 잇는 곳까지는 걸어도 된다고 해서 한 번 걸어보고는 작별을 고햇어요. 

 

 

그리고 배에서 다시 한 번 아쉬운 마음으로 ......

자 ~~ 그럼 다음 행선지로 ~~~~

 

좋은 구경 되셨나요?

그랬기를 비래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