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남 아메리카

다윈의 발자취를 찾아 - 갈라파고스 바다사자의 고향은 어딜까

doggya 2009. 4. 3. 06:25

오늘은 어제의 갈라파고스 Santa Fe 섬의 육지 이구아나와 선인장에 이어서 바다생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혹시 이 글을 처음 보시는 분들께서는 갈라파고스 연재의 시작과 그리고 갈라파고스의 지도가

 다윈의 발자취를 찾아 - 갈라파고스 바차스 해변  에 있으니 참고하세요. ^_^

 

자 그럼 함께 떠나 보실까요?

 

Santa Fe 라는 이름은 스페인의 도시 이름을 따서 지은 거라고 합니다.

사방으로 약 9 마일밖에 안되는 작은 섬이지요.

참 , 어제 한 가지 잊어 먹고 빼먹은 게 있네요.

거대한 선인장의 이름말에요.

Opuntia Cactus 라고 불리운다고 하네요.

 

 

육지에 딱 올라서니 이 녀석이 굉장히 큰소리를 지르더군요.

이유는요 ~

 

 

이렇게 한 무리씩 여기저기 그룹으로 있는데,

거기에는 암놈과 새끼들 여럿, 그리고 숫놈 한 마리가 있답니다. 그러니까 가장이지요.

그런데 그 숫놈이 그 새끼들의 애비라는 보장은 없다고 하네요.

왜냐하면 4-5일, 빠르면 3-4일마다 숫놈들은 다른 숫놈과 쌈박질을 해서 그 식구들을 쟁탈한다고 해요.

약육강식이라고 하긴 하지면 식솔들은 지조없이 이긴 숫놈에게 붙어 산다고 하네요.

뭐 ~~ 그렇다고 그 숫놈이 먹여주고 입혀 주는 것도 아니고, 다 자기가 해야 하는 건데...

아마도 강한자만이 살아 남는다는 자연의 법칙으로 다음에는 그 숫놈의 새끼를 낳겟다는 본능때문이겠지요.

 

그러다 보니, 새로운 적이 나타났다고 생각하면 위협적으로 큰 소리를 질러댄답니다.

가까이 오지 말아라 ~~ 하는 듯이

 

 

하지만, 곧 자기하고는 적수가 아니라는 걸 알고는 조용히, 다시 쓰러져 낮잠을 즐겨요. ㅎㅎㅎ

 

  

아니면, 같은 숫놈이라도 경쟁상대가 안 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지요? ㅎㅎㅎ

 

 

모두들 줄 맞춰 ~~~ ㅎㅎㅎ

바다사자들은 햇볕을 참 좋아해요.

아침에는 바다에 가서 먹이를 사냥하고 그 후에는 이렇게 하루종일 딩굴딩굴...

참 팔자 좋다 ~~~ ㅎㅎㅎ

 

 

가끔 보면 어린 바다사자는 이렇게 그늘에 숨어 있는 녀석들도 있더라구요.

아마도 피부가 아직 약해서 그런가봐요.

좀 비켜봐 ~~ 나도 좀 들어가게... 뜨거워 죽겠다 ~~~ ㅠㅠ

 

 

조 세 녀석들은 아주 사이가 좋은 모양이에요.

형제이거나... ^_^

 

 

모두 하나같이 불뚝 나온 배에다 하얀 모래칠을 잔뜩하고 말에요.

 

 

하지만 이렇게 독불장군처럼 혼자 있는 녀석도 있지요.

가만 ~~ 그게 아닌가 본대요 ~~

 

 

가까이 보니 곁에 친구가 있었네요. ㅎㅎㅎ

 

갈라파고스에서는 동물과 식물을 자생이냐 아니냐를 구별하는 기준이 있어요.

어떤 것이든 스스로 왔거나 아니면 사람이 발견햇을 때 부터 있었던 것은 자생으로 보고요.

사람이 이주하면서 가지고 온 예를 들면 개, 소, 돼지, 닭등이나 식물들은 외래종으로 구분을 한답니다.

그런데, 그 것들 때문에 문제가 참 많다고 해요.

예를 들면 어디든지 다니는 이구아나를 개가 물어 죽이는 등의 일 말이죠.

그래서 되도록이면 외부로부터의 어떤 것이든 반입을 통제하고 있어요.

 

이 바다사자들은 캘리포니아에서 이주해 온 것이라고 해요.

언제인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캘리포니아에서 헤엄쳐 왔다고 하니... 비행기값 많이 절약 됐겠다... ^_^

 

 

바다사자는 새끼와 어미를 냄새로 안다고 하네요.

그래서 절대로 만지거나 하지 말고 옆에 와서 닿으려고 하면 피하라고 하더군요.

사람 냄새가 베면 안 된다고..

 

잘 들으시면, 엄마 찾는 새끼가 우는 소리,

그리고 경계하는 숫놈의 호령소리가 들여요. ^_^

 

아 ~~ 참 ~~ 그리고 지금 보니까 동영상 중간에 자막에 오타가 있네요.

걍 ~~ 이해하시고 봐 주세요. ㅠㅠ

 

 

이 곳에서 바다사자의 천적이란 상어인데.

상어도 대개는 작은 것들이 많아서 어린 바다사자이외에는 해를 못 입힌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수명이 길고, 번식도 잘 하고.

그렇게 상어에게 죽었거나 상처를 입어 앓다가 죽은 새끼 바다사자의 뼈네요.

그냥 바닷가에 널려 있어요.

 

 

우리레게 주어진 시간이 다 되서 다시 배로 돌아 왔어요.

자 ~~ 그럼 이제부터는 뭘 하지요?

 

 

배 갑판에 서서 무심히 내려다 본 물속에는 고기들이.... 와 ~~

이름은 모르지만...

 

 

이건 복어인데, 배주위를 여럿이 떼를 지어 맴돌고 있더군요.

주방장이 에쿠아돌 사람이었기에 망정이지 ~~

얘야 ~~ 너 운 되게 좋은 줄 알아라 ~~ ㅎㅎㅎ

 

에유 ~ 안 되겟다.

물에 들어가야지...

한 두 시간의 자유시간을 준다고 하네요.

그 시간을 이용하여 풍덩 ~~~

 

 

 배 밑으로 들어가 보니 아까 물위에서 보았던 노랑꼬리를 가진 고기들이 다닥다닥 배 밑에 붙어 있는거였어요.

이제서야 이름을 알았네요. Yellow Tail 이라고 하대요.

 

 

어 ~~ 또 복어다 ~~

그런데 등의 무늬가 다르지요?

이렇게 다른 무늬가 몇 종류있다고 하대요.

 

 

아니 ~~ 저게 뭘까?

나풀나풀 ~~ 나비인가?

 

 

Golden Ray 라고 불리우는 금색나는 가오리였어요.

보통은 검정색인데, 보기 흔한 건 아니라고 하네요.

와 ~ 운이 좋았다 ~~

 

금방 물에 들어가서 볼때는 바닥이 환히 손바닥처럼 보이기에 얕은 줄 알았는데...

아마도 40-50미터 이상은 되는 거 같았어요.

빛이 부족해서 멀리 있는 것은 사진이 잘 안 나온 거 보면 말에요.

 

 

언젠가 한 번 이름을 알았던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

통성명을 할래도 너무 멀어서.... 말도 안 통하고...ㅠㅠ

 

  

 

이 노란 꼬리의 고기가 바로 아까 배 밑에 달라 붙어 있던 거 였어요.

 

 

아무리 휠터를 써도 워낙 깊은 곳에다 훌래쉬를 안 쓰니, 좀 어렵네요.

 

 

뱀장어처럼 생긴 것은 트럼펫 고기라고 하는데, 입이 마치 트럼펫처럼 생겻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래요

 

 

색깔이 특이해서 찍었는데, 보던 거 만큼의 화랴한 색이 안 나왔네요.ㅠㅠ

 

 

아무리 잘 잡아도 물 빛때문에 색이 좀 그렇지요?

 

 

전에는 더운 지방이라고 하면 다 화려한 무늬와 색깔의 열대어로 바다가 가득 차 있을거라고 생각했었어요.

또 실제로 카리브해의 여러곳에서, 멕시코에서, 하와이에서도, 그리고 호주등... 더운 곳에서는 다 그랫지요

그런데 이 곳은 그 법칙에 맞지 않는 곳이엇어요.

화려한 열대어 보다는 희귀한 것들을 볼 수 있는 좀 특이한 환경이었지요.

첨에는 다른 곳에서 보던 것들이 없어서 좀 실망을 햇지만, 곧 그게 아니라는 걸 알았어요.

 

아무리 열대지방이라해도 물이 깊어서 그런지 소름이 돋을 정도로 오싹하게 찬기를 느끼겟더군요.

그러다 보니 다리에 쥐도 나고....

한 참을 주무르고는 배로 가기로 했어요.

 

 

배로 올라 가려는 순간 우리배에 매어 놓은 조그만 보트를 보니. 손님이 있네요. ㅎㅎㅎ

 

 

배에 올라와 샤워를 하고는 다시 나가보니 손님이 하나 더 늘엇네요.

그런데 이제는 우리가 떠날 시간이에요.

다음 섬으로...

 

 

멀어지는 섬을 보며 ..... . 언제 또 다시 올 수 있을까?

 

즐거운 구경 되셨나요?

그랫기를 바래요.

다음에는 여러 섬들 중에서 볼 거리가 가장 많다는 Espanola 섬엘 모시고 갈께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