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의 글들/삶이 스쳐간 흔적
무거운 눈덩이 이고 진 저 나무
계절 좋을 때는 주위 돌아보지 않고
무성하게 가지 뻗더니
지금은 화려한 모습 모두 감추고
눈의 무게 못 이겨
다소곳이 고개 숙이고 앉아 있네
가끔은 겸손해 지라는
가르침인가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