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캘리포니아

한국으로 떠나는 해를 배웅하며

doggya 2010. 2. 1. 04:30

지난 번에 보셨던 봄 향기 가득한 샌프란시스코  에서의 아름다운 봄 꽃들을 기억하시나요?

같은 날 꽃을 보고는 바로 태평양을 바라 볼 수 있는 해변으로 향했지요.

해 지기 전에 얼른 가자 ~~~

 

 

 

이 날 따라 기온도 괜찮았고, 갈 때마다 세차게 불어 대던 바람도 없는 조용한 바다였어요.

바닷가에는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하기도 하고 우리처럼 해 떨어지기를 기다리도 하고...

 

 

해가 점점 얕아지고 하늘이 물들기 시작하네요.

 

 

그런데 구름이 많아서 물로 떨어지는 해를 보기는 힘들거 같아서 조금 실망이 되더군요.

 

 

그런데 구름 사이로 비집고 새어 나오는 석양이 만든 노을은 가히 환상적이었어요.

 

 

 

용광로를 들여다 보는 기분이라고 할까요?

마치 녹은 쇳물이 하늘에서 쏟아지는 그런 모습이었지요.

 

 

모두들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었지요.

 

 

바람이 없는데도 넘실대는 파도에 붉은 노을이 한 폭의 그림이 되더군요.

 

 

뛰어 놀던 개도 조용히 노을을 즐기는건가?

 

 

설핑을 끝내고 돌아가는 사람은 노을은 관심도 없는 듯 

  

 

개들도 잠시 뛰기를 멈추고... 

 

 

 주인과 함께 불타는 하늘을 바라보고 있네요.

 

 

이들도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됐을테고....

 

 

해는 한국의 아침을 향해 떠나고 우리도 돌아 갈 시간이 되었지요.

 

 

하루의 즐거움을 뒤로 한 채 집으로 향하는 설퍼....

샌프란시스코 겨울의 모습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