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울 사랑은 아니게
/ 작가 매니저
우리는 보았지
먼 바다에서
야생마 처럼 달려
하얀 모래밭에
스러지는 파도와
고도(孤島)를 맴돌다
서로 물어뜯는 갈매기떼를
모르지
그들에게도
펄럭이는 깃발 하나
그리며 살아온
기억 조각 있을줄
그래, 우리
바람소리 고운 숲속에 머물다
길 떠나는 풀벌레의
짧은 하루가 될지언정
서로를 삼키는
너울 사랑은 아니게
*너울: 사나운 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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