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유럽

스페인 마드리드 - 시민들의 휴식처인 최대의 공원

doggya 2010. 7. 31. 04:58

 정처없이 마드리드 시내를 지도 한 장에 의지해서 걷다 보니 어느 덧 외곽까지 왔네요.

이 문을 지나서 가면 바로 첨에 출발지였던 대 광장이 나오는데,

옛날에는 여기가 마드리로 들어가는 관문이었다고 해요.

 

 

톨레도라고 하지요.

 

 

이 쪽 저 쪽으로 돌아 가면서 보는데 나도 모르게 미소지어 만드는 것이 있었어요.

 

 

문 위에 있는 조각품인데, 맞지요? 웃고 있잖아요, 그쵸?

투구를 쓴 얼굴이 웃고 있는 아이 같지 않나요? ㅎㅎㅎ

 

 

개 사랑은 어디나 같아서 동네 사람들이 개를 산책시키러 나와 서로 친구가 된 듯 하네요.

 

 

지금도 수수께기로 남아 있는 건물이에요.

아파트 건물 옆에 달린 저 물통같은 것들은 대체 무얼까?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더라구요.

 

 

일요일 낮이 되어서 그런지 거리에 점점 사람들이 넘쳐 나기 시작하네요.

 

 

성당의 종각치고는 좀 색다른 모습이어서 한 장 찍어 봤어요.

 

 

지나가다 본 어느 식당의 폐쇄된 옆문 좌우의 그림과 모자이크가 이뻐서 ....

 

 

그리고 화려한 이 건물도 이뻐서.... ㅎㅎㅎ

 

 

아 ~~ 피곤해 ~~~ 다리도 뻐근하고....

보통 때는 그냥 걸어 올라가던 계단을 오늘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 가야겠어요.

그런데 자옹이 아니고 수동으로 된 옛날 거라서 문을 어떻게 여는지 몰라서 한 참 헤매고 있는데, 어떤 분이 친절히 열어 주대요. ㅎㅎㅎ

 

 

아침 일찍 나왔떠니 누가 벌써 광장 청소를 하고 있네요.

아 ~ 다시 보니 동상이었어요. ㅎㅎㅎ

 

 

 여기가 바로 마드리드의 중심지인 태양의 문 Puerto Del Sol 이지요.

바로 앞에 보이는 돔 처럼 생긴 것이 지하철 입구고요.

 

 

반대쪽을 보면 이렇게 생겼어요.

항상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데,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좀 한산하네요.

 

 

다른 각도에서 본 거에요.

여기 보이는 건물들 뒤로 가면 크고 작은 상가들이 많은 데 쇼핑거리로 아주 유명하지요.

그리고 그 너머에는 브로드웨이와 비슷한 예술의 거리가 있고요.

 

 

이 것은 바로 길 건너에 있는 1778년에 건축된 정부건물이에요. 중가의 탑은 1800년도에 건축한 거라고 하대요.

여기가  바로 스페인의 중심지이지요.

어떻게 아냐구요?

 

 

바로 이거에요.

Ground Zero 즉 시작점이 되는거지요.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여기가 실제로 거리로 따져서 스페인의 중심은 아니고

여기서부터 스페인 전국으로 가는 길이 시작된다고 해요.

지도의 왼쪽은 폴투갈이고, 위쪽은 프랑스지요.

 

 

두리번 두리번 가다 너무나 재미있는 걸 봤어요.

 

 

이 경비원인지 경찰인지의 모자에요.

전 처음 보고 개나 고양이 밥그릇을 쓴지 알았어요. 미안미안... ㅎㅎㅎ

멀리서 찍었지요.

 

 

오늘은 어제 갔던 곳과는 반대 방향인 비지니스들이 많은 곳으로 가 보기로 했어요.

모두가 새로 지은 건물들이지만, 천편 일률적인 초현대식 밋밋한 건물이 아니고 나름대로 건축미를 살린 것들이 마음에 들더군요.

 

 

건물위에 있는 조각품이 맘에 들었어요.

 

 

한참 걷다 보니 또 문이 나오네요.

이 건 또 무슨 문일까?

이건 독립문인데, Puerta de Alcala라고 해요. 잠시 역사를 살펴 보면 ......

1746년에 원래 있던 것이 폭격으로 부서지자 1778년에 다시 세워진 것이랍니다. 

 

 

이 곳은 마드리드 중심지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았으며 주위에 박물관들이 많아서 상당히 복잡한 곳이었어요.

 

 

서로 앞 과 뒤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문 위의 조각이 재미있어서 한 번 찍어 봤어요.

 

 

그리고 바로 앞에는 마드리드 최대의 공원인  El Retiro 가 있구요.

이 공원은 마드리드 사람들의 휴식처로써 별로 화려한 건 없지만, 그런대로 아늑하고 규모가 꽤 크더군요..

 

 

아이들을 위해서 인형극을 하는 사람인데, 아직 시작을 안 했네요. ㅠㅠ

 

 

공원의 중심에 있는 이 연못에는 이른 아침부터 보트를 타는 사람에...

 

 

편안히 앉아 이른 아침 햇볕을 쬐는 사람들이 꽤 있네요.

 

 

특별한 건 없어도 이렇게 편안하게 산책을 할 수도 있고, 군데군데 공놀이같은 걸 할 있는 공터도 마련되어 있었어요.

 

 

멀리서 보고 식물원일 줄 알고 들어갔는데, 그건 아닌 거 같고...

아마도 공회당처럼 쓰이는 곳인가봐요.

 

 

건물이 꼭 식물원같지 않나요? ㅎㅎㅎ

 

 

내 앞을 지나가는 사람의 새 양복에 똥 세례를 준 새가 어떤 녀석인지.... 올려다 보았어요.

조심조심...

난감해 하고 있는 그 사람한테 물종이를 몇 장 주었더니 아리가토를 연발하더군요. ㅎㅎㅎ

 

다리 아프시죠? ^+^

잠깐 그늘에 앉아 쉬다가 다시 공원 밖으로 나가려고 해요.